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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알카텔루슨트, 통신사업자 스킨십 강화

- 다양한 캐리어 B2B 사업모델 발굴, 협력 모색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시스코코리아와 한국알카텔루슨트가 최대 통신 장비 수요처이면서 주요 사업 협력파트너로써 통신사업자들과의 관계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회선 및 전화 서비스를 운영해온 통신사업자들이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ICT 컨버전스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면서, 협력 기회를 발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시스코코리아(대표 장성호)는 글로벌 파트너 프로그램인 SPaaCH(SP as a channel) 정책과 MSCP(Managed Service Channel Program)을 운영, 통신사 매니지드 서비스 분야에서 오랫동안 협력사업을 전개해 왔다.  

최근에는
통신사들이 강화하고 있는 기업(B2B) 대상 서비스를 위해 네트워크·보안·전화 관련장비뿐만 아니라 스마트워크·클라우드서비스·공간·인빌딩 등의 분야까지 협력을 다각화하고 있다.

시스코코리아측은 “시스코는 매니지드 서비스 사업과 관련해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솔루션 기업이며, 핵심 솔루션별로 전략적인 매니지드 파트너 정책도 완비하고 있다”며, “한국에도 매니지드 사업만을 전담해 온 전문가팀이 구성돼 있어, 통신사가 원하는 어떠한 형태로든 사업을 구상하고 시작할 수 있도록 컨설턴트, 비즈니스 개발, 엔지니어, 전문영업 등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스코는 통신사업자들이 포함된 채널 전략을 국내에서 더욱 강화하기 위해 최근 채널 담당 부사장(이동춘 부사장)을 영입했다.

통신사업자별로 담당임원도 별도로 두고 있는 상태다. 현재는 공석이 된 KT 담당 고위임원을 뽑고 있다. KT의 경우엔, 합작사인 KCSS(KC스마트서비스)를 설립해 국내외 시장을 겨냥한 스마트스페이스 사업을 벌이고 있어 협력관계가 더욱 긴밀하다. 이 임원은 KCSS를 포함해 KT와 관련된 모든 사업을 관장하고, 협력관계를 유지
·강화하는 중요할 역할을 담당한다.  

최근에 시스코는 KT의 통신망 개선을 위한 중장기 계획수립 관련 컨설팅을 수행하고, 1500억원 규모를 들여 기간망 업그레이드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모바일 네트워크, 핫스팟2.0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방안을 모색 중이다.

한국알카텔루슨트(대표 유지일)도 3년 전 신설한 캐리어 B2B 사업부를 주축으로 통신사업자들의 B2B 사업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기존의 매니지드서비스 형태에서 탈피, 알카텔루슨트가 보유한 다양한 네트워크 관련제품군을 활용해 금융, 의료 등 산업별 특화 솔루션 형태로 만들어 시장을 공동 공략하는 방식을 추진 중이다.

알카텔루슨트는 최근 관심이 증가한 캐리어이더넷 장비 공급 등을 포함해 이미 B2B 전용회선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고상봉 한국알카텔루슨트 상무는 “캐리어 B2B 시장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커질 블루오션”이라며, “2009년 사업부를 신설한 뒤 2배씩 성장하고 있으며, 새로운 틈새영역을 발굴해 시장 개척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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