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엔비디아가 28나노 제작공정으로 만들어진 지포스 GTX 660 Ti 그래픽 칩셋(GPU)을 선보였다. 이미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AMD 레이디언HD 시리즈와 함께 본격적인 28나노 GPU 경쟁이 시작된 셈이다.
두 회사는 오래전부터 GPU 시장에서 수위를 다퉈왔다. GPU가 중앙처리장치(CPU)에 내장되고 있는 추세이지만 고성능·고품질 3D 그래픽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별도의 그래픽카드 장착을 요구하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MD와 엔비디아의 28나노 GPU 경쟁이 국내에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먼저 선수를 친 곳은 AMD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17일을 기해 28나노 제작공정으로 만들어진 레이디언HD ‘7970’, ‘7950’, ‘7870’, ‘7850’, ‘7770’, ‘7750’ 등 모두 6종의 그래픽카드 가격을 인하했다.
28나노 제작공정을 먼저 적용시킨 곳도 AMD다. TSMC를 통해 작년 12월부터 28나노 GPU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엔비디아는 1분기가 늦은 3월에서야 같은 공정을 적용시킨바 있다. 제품 출시시기로 따지면 엔비디아가 한 달가량 늦은 셈이다. 경쟁사가 동급 제품을 선보이기까지 그래픽카드 가격 인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는 후문이다.
엔비디아가 지포스 GTX 660 Ti를 선보이면서 AMD 레이디언HD 7870·7850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두 제품군 모두 각사를 대표하는 주력 GPU이기 때문이다.
고성능·고가 플래그십이나 10만원 이하 저가형 모델을 제외하면 가격과 성능을 고려했을 때 가장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높은 3D 그래픽 성능을 발휘하는 만큼 게이머에게 적당하며 20만원 후반에서 40만원대 초반에 판매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신제품 출시로 엔비디아가 전 세계 GPU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더욱 주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존페디리서치(JPR)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GPU 시장에서 엔비디아는 1분기와 비교해 데스크톱PC 시장점유율이 10.4%나 하락했다.
다만 TSMC의 28나노 GPU 수급능력이 반등의 관건이다.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3분기에도 28나노 제품의 수급 압박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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