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8월이 시작되자마자 외산 PC 업체들의 공세가 무섭다. 지난 2분기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업체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신제품 출시가 늦었던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이런 현상은 데스크톱PC보다 노트북에서 더욱 도드라진다.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아이비브리지)를 탑재해 성능을 강화하고 1Kg 초반의 휴대성을 강조한 제품에서부터 21:9 화면비율 LCD를 장착한 모델에 이르기까지 상품성도 강화됐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8월부터 외산 노트북이 대거 출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HP를 비롯해 델코리아, 도시바, 레노버, 하씨 등이 앞 다퉈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8월 1일부터 9일까지 이들 업체가 출시한 제품은 20종에 이른다. 같은 기간 국내 업체는 5종에 불과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외산 PC 업체들이 8월부터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는 이유는 윈도8 출시를 대비한 밀어내기식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윈도8이 10월 출시될 예정이지만 이미 OEM 업체들에게 공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외산 PC 업체들은 국내 업체보다 생산량 조절이 더 빠른데 신제품 출시를 통해 윈도8 출시 이후의 시장을 고려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윈도8이 출시되면 윈도7을 탑재한 구형 모델의 인기가 하락할 것을 대비해 미리 신제품을 출시하는 상황이라는 것.
또 이 관계자는 “빨리 신제품을 내놓아도 구입할 사람은 지갑을 여니 윈도8 출시 이전까지는 크게 손해를 볼 일은 없다”며 “상대적으로 8월 이후에는 신제품 출시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외 PC 업체들은 윈도8이 어느 정도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내겠지만 크게 기대는 하지 않는 분위기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경우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윈도8로 인한 대기 수요는 있겠지만 경기 상황이 좋지 못해 하반기 PC 수요를 당초보다 지속적으로 낮추고 있다고 언급한바 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올해 국내 PC 시장은 전반적으로 침체기인데다가 2분기는 1분기보다 판매량이 17% 가량 줄어든 상태”라며 “윈도8 영향을 받은 4분기가 3분기보다는 낫겠지만 올해는 큰 기대를 걸기 어렵고 상당수의 PC 업체가 내년을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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