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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첫 분기 영업손실…구글 대응전략 역효과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6년만의 일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회계연도 기준 4분기(4~6월)에 주당 6센트에 해당하는 4억92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80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가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을 막지는 못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손실은 지난 2007년에 인수한 온라인 광고서비스 업체 ‘어퀀터티브(aQuantive)’의 인수비용을 상각했기 때문이다. 인수에 따른 비용 중 62억달러를 이번 분기에 떨어냈다.

MS는 구글에 대항하기 위해 지난 2007년 어퀀터티브를 인수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 외에 윈도 사업의 매출이 13%나 떨어지면서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오는 10월 윈도8 출시가 예정돼 있어, 대기 수요로 인해 윈도7 매출이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윈도를 제외한 다른 사업은 나쁘지 않았다. 서버 사업 및 툴 사업부는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3% 성장했다. X박스 제품을 다루는 엔터테인먼트 및 디바이스 사업부 역시 20% 성장했다.

스티브 발머 CEO는 이에 대해 “윈도8과 오피스 등 많은 제품의 업그레이드가 기다리고 있는 내년에는 마이이크로소프트의 사업이 한층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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