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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중국발 해킹으로 개인정보 유출

- 2009년 12월 이전에 가입된 일부 회원의 개인정보 유출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한국교육방송공사 EBS(사장 곽덕훈)는 17일 EBS 메인사이트(www.ebs.co.kr) 가 해킹돼 일부 회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발표하고 피해 사실을 관련기관과 수사기관에 신고했다.

EBS는 자체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메인사이트에 이상 징후가 있음을 감지하고 이를 분석한 결과, 일부 회원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2009년 12월 이전에 가입된 일부 회원의 이름, 아이디,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비밀번호로 추정된다. 주민등록번호 등의 치명적 개인정보는 보관하고 있지 않아 유출되지 않았다고 EBS측은 발표했다.

EBS 관계자는 “수험생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EBS 수능사이트(www.ebsi.co.kr)는 별도로 강화된 보안 시스템으로 운영돼 이번 사고와는 무관하며, 향후에도 발생할 수 있는 침해에 완벽하게 대비돼 있다”고 설명했다.

EBS는 그러나 만약의 피해에 대비해 동일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용하는 타 사이트의 모든 비밀번호를 꼭 변경하고, 보이스피싱, 스팸 메일 등에 주의를 당부했다. EBS 메인사이트는 EBS TV와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 KT에서 운영하고 있다.

EBS 보안담당자는 “이번 사고는 지난 15일 중국발 IP로부터 악성 코드를 통해 침해된 것으로 추정되며, 자세한 경위 파악과 범인 검거를 위해 관계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EBS 전 사이트는 해킹과 관련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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