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우리나라 도시 이름을 딴 서버용 CPU가 내년에 출시된다.
최근 AMD가 공개한 ‘2012-2013 서버 로드맵’에 따르면, ‘파일드라이버(Piledriver)’ 코어를 기반으로 한 ‘서울(Seoul)’ CPU가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AMD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AMD는 F1 레이싱 경기가 열린 도시 이름 등을 코드명으로 쓰고 있다. 따라서 원래대로라면 서울이 아니라 F1이 개최된 전남 영암이 돼야 한다. 하지만 인지도 측면에서 영암 대신 비교적 잘 알려진 우리나라 수도 서울이 선택된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 CPU는 1, 2소켓용으로 하나의 CPU에 6~8코어가 탑재된다. 이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불도저 코어 기반 옵테론 4200(코드명 발렌시아) 시리즈의 후속 모델이다.
한편 AMD는 올 하반기부터 내년에 걸쳐 서울 CPU 이외에도 옵테론 6200(코드명 인터라고스) 시리즈의 후속 모델인 아부다비와 웹호스팅이나 마이크로서버 플랫폼으로 사용될 델리 CPU(취리히 후속모델) 등도 출시할 계획이다.
인터라고스 CPU의 후속 모델인 아부다비, 취리히의 다음 모델인 델리 역시 파일드라이버 코어를 사용하며 각각 4~16코어, 4~8코어까지 확장 가능하다.
아부다비의 경우 올해 하반기 경에 출시될 예정이다. 불도저 코어를 기반으로 하는 취히리 CPU의 경우 올 1분기 내로 출시된다. 이들은 모두 32나노미터 제조 공정으로 양산된다.
AMD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본사 차원에서 저전력과 신흥시장, 클라우드 컴퓨팅을 주요 전략을 꼽고 있는 만큼 성능 대비 전력 소비를 최소화시킨 제품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력 소모 비용을 감소시킨 불도저와 후속 제품인 파일드라이버 등의 CPU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대형 인프라스트럭처 구성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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