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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보안사고, 국산 보안업체 매출 쑥쑥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올해 터진 크고 작은 보안사고 덕분에 보안업체들의 매출액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안철수연구소, 인포섹, 시큐아이닷컴 등 국내 보안업체들이 올해 유례없는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2009년부터 도입이 확산됐던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 DDoS) 방어솔루션을 비롯해, 방화벽, 통합보안장비(UTM) 등 보안장비 공급이 올해 들어 크게 증가했고, 지난 9월 개인정보보호법이 시행되면서 DB암호화, 보안관제 부문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올해 상반기 우정사업본부 가상화 망분리 사업을 수주하며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이 각각 전년 동기대비 50%, 85% 급증했다.

2분기에 이어 교육과학기술부, 교육청 등 공공기관과 LG이노텍, 삼성테크윈 등 기업의 보안 사업도 수주해 매출에 기여했다.

증권가에서는 안철수연구소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에 비해 약 40% 성장한 1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시큐아이닷컴의 성장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시큐아이닷컴은 올해 매출액 목표를 800억원으로 잡았다. 이 회사는 올해 교과부, 범정부통합센터, 금융권 등에 보안제품을 납품했으며 해외수출이 크게 증가해 3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바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수출액이 약 25억원 정도 증가했으며 신제품인 시큐아이엠에프2(SECUI MF2)가 출시되자마자 납품되는 사례가 있어 목표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공공기관, 금융권에도 보안제품이 다수 납품돼 매출 향상을 이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포섹은 올해 고용노동부,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의 보안관제 사업을 수주하고, 교과부 디도스 대응사업과 LH 정보보호 마스터플랜 수립 컨설팅을 맡았다.

지난해 6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인포섹은 올해 800억원의 매출을 돌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올해 개인정보보호법과 모바일 보안 이슈의 등장으로 매출 목표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이스트소프트, SGA, 윈스테크넷 등 국내 다수의 보안업체들이 올해 유례없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으로 케이사인, 펜타시큐리티시스템과 같은 DB암호화 솔루션 업체들도 큰 성장이 기대된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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