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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11] 전국 193만가구, KBS2 디지털방송 시청 불가능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KBS의 디지털TV 수신이 불가능한 지역이 전국적으로 1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 내년 아날로그TV 방송 종료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한국방송공사(KBS)가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에 제출한 'TV난시청 현황'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KBS1의 DTV 전국평균 수신율은 89.33%인 것으로 나타났다. KBS2의 수신율은 87.91%로 KBS1 보다 1.4%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KBS1의 경우 171만가구, KBS2는 193만가구가 디지털방송을 시청할 수 없다는 의미다.

특히, 서울의 경우 수신율이 높았지만 지방의 경우 70%에도 채 미치지 못하는 곳도 있었다.

지역별 평균 수신율을 살펴보면 KBS1은 서울이 99.63%로 가장 높았으며 광역시(6개) 93.65%, 도(9개) 83.76%로 나타났다. 경북의 경우 69.55%로 가장 수신율이 낮았으며 충청도도 84% 수준이었으며 강원도도 78.15%를 기록했다. 광역시 중에서는 대구가 90.55%를 기록,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KBS가 지난해 디지털 TV의 난시청 해소를 위해 사용한 예산을 살펴보면, 농·어촌지역의 기존 아날로그TV 마을공시청설비 개선 추진을 위한 5억5000만원, 위성수신기 보급을 위한 4억50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지난해 12월 KBS는 난시청 해소 사업비 확보를 위해 재단법인 디지털시청100%재단을 설립했으나 난시청해소와 수신환경을 위해서는 14억원만을 사용했다.

심재철의원은 “디지털전환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현재 전국의 디지털TV 수신불가 지역이 10%를 넘고 있다”며 “디지털 방송 시행에 발맞추어 KBS가 디지털 난시청지역이 생기지 않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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