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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농협-국민은행 전산실 방문, 왜?

청와대 최초의 금융회사에 대한 직접 현장점검에 주목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청와대가 지난 6일 전산사고를 일으킨 농협 특별 점검한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청와대가 금융회사 전산시스템을 직접 현장 점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해석 청와대 IT특보는 지난 6일 농협을 방문해 전산사고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점검하고 간담회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 특보는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직원과 함께 농협을 방문해 2시간 가량 농협 전산실을 둘러본 뒤 농협으로부터 재발방지 대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서버의 망분리 여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갑작스럽게 청와대에서 직접 금융회사의 전산시스템을 점검하고 나서자 관련 업계는 긴장하는 분위기다.

 

금융IT업계에서는 금융권에서 보안사고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청와대가 직접 점검에 나선 것으로 풀이하고 있으나 그래도 다소 생뚱맞다는 분위기다. 청와대가 아니더라도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을 중심으로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안와 같은 강도높은 보안대책이 최근까지 제시됐기 때문이다.

 

한편 7일 국민은행에 청와대 김대희 방송정보통신비서관이 행정관 2명과 함께 방문해 여의도 IT센터 상황실 등을 둘러봤다. 국민은행이 금융IT 부문 모범사례로 꼽혔기때문이라는 전언인데 오해석 IT특보의 농협 전산실 방문과 묘한 대조를 이뤘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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