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HP가 주력 사업이었던 PC 사업을 분사한다. 더 이상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HP는 18일(미국 현지시간), 자사의 PC사업부(PSG)를 분사시킨다고 밝혔다. 이날 레오 아포테커 HP 회장은 “회사의 전략을 집중시키고 주주들의 가치를 보전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이번 결정은 HP가 한층 진일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줬다”고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HP는 같은날 영국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오토노미(Autonomy) 인수도 함께 발표했다. 인수금액은 102억 달러다.
이와 함께 HP는 지난달 출시한 태블릿PC ‘터치패드’와 웹OS 스마트폰 생산라인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HP가 지난해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팜(Palm)을 인수하고 올해 7월 팜의 웹OS를 기반으로 한 터치패드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결정은 PC와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컨슈머 비즈니스에서 완전히 손을 떼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HP는 서버와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등 기업 비즈니스(EB)와 프린터 사업(IPG)에만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HP의 결정은 과거 IBM이 PC사업을 레노버에 매각하고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중심의 기업으로 변신한 과정과 비슷해, 업계에서는 HP도 이러한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하고 있다.
한편 지난 3월 HP가 PC사업부문을 매각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던 만큼, 이번 HP 결정이 전세계 PC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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