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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TC, 애플 조사 착수…안드로이드 vs 애플 특허전 ‘새국면’

- 아이폰·아이패드 등 소비자 제품 특허침해 여부 조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디바이스 제조사와 애플의 특허전쟁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삼성전자의 제소를 받아들여 애플에 대한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27일(현지시각) ITC는 삼성전자와 삼성통신미주법인이 제기한 애플이 특허를 침해했다는 주장을 받아들여 애플의 스마트폰(아이폰)과 태블릿PC(아이패드)를 조사하기 위한 조사기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ITC 조사는 조사기관 선정 후 실제 조사 착수 시점을 45일내에 결정한다. 조사 착수 후에는 60일내에 결론을 낸다. 이에 따라 늦어도 11월 안에는 애플이 삼성전자의 특허를 침해했는지에 대한 판결이 나올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주장이 사실로 판명될 경우 애플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의 미국 판매가 금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28일 애플을 ITC에 제소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전은 지난 4월 애플이 도화선을 당겼으며 7월까지 서로의 본거지인 한국과 미국을 포함 6개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ITC도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애플이 제기한 소송도 있다.

한편 삼성전자와 애플의 전쟁에 대해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애플이 노리는 것은 삼성전자에 대한 견제라기보다 안드로이드폰에 대한 견제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HTC는 애플에 백기를 든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폰의 선두 업체기 때문에 결과가 매우 중요하다”라며 “삼성을 거쳐 연쇄적으로 확대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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