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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철 하이닉스 대표 8대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 선임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권오철 하이닉스반도체 대표가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에 취임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1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총회를 열고 권오현 삼성전자 사장의 뒤를 이어 권오철 하이닉스반도체 대표를 8대 협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비 삼성전자 인사가 한국반도체협회장에 선임된 것은 11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반도체협회장은 1대 김광호 회장(삼성전자), 2대 문정환 회장(LG반도체), 3대 김영환 회장(현대전자, 현 하이닉스) 등 3사가 돌아가면서 맡아왔다. 그러나 현대전자가 LG반도체를 인수한 뒤 출범한 하이닉스가 경영난을 겪으면서 4대 이윤우 회장(삼성전자), 5∼6대 황창규 회장(삼성전자) 등 삼성전자 인사가 협회장을 맡아왔다.

협회는 황창규 전 회장이 3년 임기를 절반 정도 남긴 2008년 6월 중도 퇴진하면서 권오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사장이 2010년 초까지 협회장직 잔여 임기를 이어받았고, 2010년 협회장에 재선임된 이후 임기 3년을 채워 회장 직에서 물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오철 신임 회장은 "부담감과 책임감이 앞서지만 소자, 부품, 장비 그리고 시스템LSI와 메모리 등 모든 반도체 분야가 지속적이면서도 균형있게 발전하도록 일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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