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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스토어, 중국·일본 진출…아시아에 스마트 한류 전파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1-05-25 11:57:59
- SKT, 차이나모바일과 협력…일본시장은 9월 직접 진출
[디지털데일리 채수웅 기자] SK텔레콤의 애플리케이션 장터 ‘T스토어’가 중국, 일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SK텔레콤은 ‘T스토어’ 해외진출을 가속화해 아시아를 아우르는 ‘T스토어 벨트’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은 ‘T스토어’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의 앱 장터 ‘모바일 마켓’에 ‘숍인숍(Shop-in-shop)’ 형태로 진출한다고 25일 밝혔다.
또한, SK텔레콤은 하반기 중 일본시장에 직접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은 향후 ‘T스토어’ 플랫폼의 글로벌화를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우수 앱의 현지화 및 등록/정산 등을 대행해주는 종합지원 기구인 ‘글로벌 콘텐츠 유통지원 센터(GDC: Global Distribution Center)’를 구축해 개발자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거대 중화권 시장을 공략하라=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중국 최대 PC메이커인 레노버와 5억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중국 매출 1위 포털 ‘텐센트QQ’, 올해 2월에는 대만 최대 단말기 유통업체 이스트파워(East Power) 등과의 제휴를 통해 중화권 모바일 콘텐츠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건 바 있다. 특히 이번에 6억명에 이르는 차이나모바일 고객들을 대상으로도 ‘T스토어’에 등록된 국내 우수 콘텐츠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최근 중국 광동성 광저우시 차이나모바일 지사에서 모바일 콘텐츠 교류 및 에코시스템 구축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오는 7월부터 차이나모바일 고객들을 대상으로 T스토어의 우수 콘텐츠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이 1억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중국 이동통신 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는 차이나모바일과의 제휴는 국내 앱 개발자들에게 또 하나의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텔레콤은 차이나모바일과 협의를 거쳐 향후 ‘T스토어’용 별도 서버를 통해 대규모의 앱을 유통하고, 모바일 광고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도록 추진 할 계획이다.
◆9월, 일본 시장 직접 진출=또한 SK텔레콤은 오는 9월 T스토어의 사용자환경(UI) 및 콘텐츠 구성을 일본 고객들의 선호도와 구매행태에 맞게 현지화한 ‘J스토어(가칭)’로 일본 앱 시장에 직접 진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현재 현지 단말기 및 콘텐츠 유통업체와 ‘J스토어’의 현지 마케팅, 운영방법, 에코시스템 구축 등을 협의 중에 있으며, 오는 9월부터 일본 내 복수 이동통신사 고객을 대상으로 본격 앱/콘텐츠 판매에 나설 방침이다.
‘T스토어’의 일본시장 직접 진출은 그 동안 안드로이드 OS의 개방성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가능했다.
안드로이드OS환경에서는 현지 이통사를 거치지 않고도 T스토어를 앱 형태로 스마트폰 등에 설치해 서비스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SK텔레콤은 ‘J스토어’를 한류 콘텐츠를 담은 독립형 앱스토어로 일본 고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개발자 해외진출 적극지원…글로벌 콘텐츠 유통지원센터 내달 오픈=또한 SK텔레콤은 국내 개발자들의 해외진출을 위해 ‘글로벌 콘텐츠 유통지원 센터(GDC: Global Distribution Center)’를 내달 오픈한다.
SK텔레콤은 “해외 진출을 원하는 개발자들을 위해 번역 및 수익 정산 대행 서비스 등을 제공해 오고 있지만 최근 T스토어의 해외진출이 가속화 되면서 보다 전문적인 콘텐츠/앱 현지화의 필요성이 커져 GDC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GDC에서는 해외 진출을 원하는 개발자들의 콘텐츠/앱 형식을 현지 단말에 맞게 변환하고 검수해주는 것은 물론, 현지 시장정보를 분석해 제공하고 현지 문화 및 고객 취향을 고려한 ‘맞춤 마케팅’도 지원한다. 또, 현지 마켓에의 앱 등록 및 관리, 고객 불만 처리 등 운영에 필요한 시스템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주식 SK텔레콤 서비스 플랫폼 부문장은 “이번 제휴를 계기로 T스토어의 글로벌 플랫폼 확장이 더욱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T스토어의 모바일 에코시스템을 확장해 국내 개발자들이 T스토어를 통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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