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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개인화·지역확장에 초점

[기획] 소셜커머스 등장 1주년, 그들의 명암

[기획] 소셜커머스 등장 1주년, 그들의 명암
 
① 소셜커머스 1주년, 시장은 어떻게 바뀌었나?
② 소셜커머스 사용해보니…구매자편
③ 소셜커머스 사용해보니…판매자편
④ 소비자 피해 극심…공정위, 전자상거래법 개정에 ‘박차’
⑤ 소셜커머스, 향후 5년을 바라보다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최근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넥스트 소셜커머스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소셜커머스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 마케팅에 주력했다면, 이제는 상품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소비자들께 널리 알리는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또한 기존 오픈마켓이 제공하지 못했던 지역기반 전자상거래 방식이 등장하면서 소셜커머스의 지역화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위메이크프라이스의 이종한 대표는 “최근 대다수의 소셜 커머스 업체들이 지역기반 서비스를 확장해나가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향후 소셜커머스는 ‘지역 기반’ 사이트의 형태로 발전해나갈 것”이라며 “온·오프라인과 모바일 등을 아우르는 새로운 형태의 광고/마케팅 플랫폼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셜하지 않은 소셜커머스, 이제는 트렌드=향후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매스미디어의 광고 채널처럼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전단지나 지역케이블방송 등에 광고·홍보를 전적으로 의지했던 지역기반 중소업체들이 소셜커머스를 통해 저렴하고 확실한 홍보효과를 누리게 됐기 때문이다.

소셜커머스는 원래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SNS를 활용해 이뤄지는 전자상거래의 일종으로 일정 수 이상의 구매자가 모일 경우 파격적인 할인가로 상품을 제공하는 판매 방식이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SNS를 활용해 상품을 알리기보다 인터넷, TV광고와 같은 매스미디어들을 활용하거나, 메타 소셜커머스 사이트를 통해 영업에 나섰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지금의 소셜커머스는 소셜커머스라고 불러서는 안된다’라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소셜’커머스라는 이름을 달고 기존 매스미디어를 사용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국내 소비자들의 인지하는 소셜커머스는 ‘반값할인 쇼핑몰’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무작정 비판할 수도 없는 일이다.

이런 와중에 티켓몬스터, 쿠팡, 위메프와 같은 대형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매스미디어 광고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반값할인 쇼핑몰=소셜커머스’라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 시장을 확대시키기 위해서다.

소셜커머스의 대중 인지도가 높아질 경우 중소업체들과 소비자들에게 모두 혜택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입장이다.

티켓몬스터의 신현성 대표는 “지금처럼 소셜커머스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할 경우,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종합 마케팅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중소업체들은 마케팅 플랫폼인 소셜커머스를 통해 매출을 올릴 수 있고,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좋은 상품을 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넥스트 소셜커머스 시대’는 어떤 모습일까?=초고속 인터넷 보급으로 인해 인터넷서비스가 대거 등장했다면, 소셜커머스는 스마트폰 시장의 확대와 맥을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

메타소셜커머스 사이트 반가격닷컴의 구본창 대표는 “스마트폰의 대량보급, 그리고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소셜커머스가 유통시장 변화의 트렌드가 될 것이 분명하며, 따라서 소셜커머스 시장의 성장은 상상할 수 없을만큼 폭발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즉,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고 모바일 결제가 쉬워지면, 지역기반 서비스·상품의 판매가 촉진될 것이라는 것이다.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현재 개인화에 주력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재화라도 소비자들이 소비할 수 없다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신 대표는 “과거 하루에 하나의 딜(상품)로 시작한 소셜커머스들이 이제는 지역기반으로 확장해 하루에도 다양한 딜을 제공하게 됐다”라며 “이제는 소비자들이 자기가 사는 지역의 딜을 매일매일 찾을 수 있을 것이고, 앞으로 이러한 지역확장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소셜커머스 규모가 커지면 자기동네에 숨어있는 맛집, 업체들을 발견하거나, 자신이 소모하는 모든 재화를 소셜커머스에서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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