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인텔코리아는 자사의 암호화 기술 중 하나인 고급 암호 표준 신명령어(AES-NI)를 SK텔레콤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분야에 적용했다고 13일 밝혔다. SK텔레콤은 향후 자사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이를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소프트웨어에 의존하는 암호화 기술의 경우, CPU에 직접적인 부하를 야기시켜 전체적인 시스템 성능 저하가 우려되는 반면, 인텔의 AES-NI는 암호화를 하드웨어에서 직접 담당하게 함으로써 성능 저하 없이 암호화를 쉽고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 임종태 원장은 “SK텔레콤은 국내 스토리지 업체인 피스페이스와 함께 인텔 제온 프로세서가 제공하는 하드웨어 기반의 AES-NI 암호화 기술을 이용해 클라우드 스토리지 시스템에서의 문서 암호화 기능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1차 기술검증(PoC)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향후 이를 SK텔레콤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인텔코리아 윤은경 전무는 “많은 기업들이 서버 성능의 저하 때문에 사용자의 스마트폰이나 PC에 설치하는 보안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며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서버에서의 보안을 강화해야 보안 문제의 피해를 줄일 수 있고, 이를 위해선 서버 속도 저하를 최소화하면서 데이터 암호화를 실행할 수 있는 하드웨어 방식의 암호 기법 도입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윤 전무는 “인텔은 표준 명령어인 AES-NI를 인텔의 제품에 탑재하고 있으며, 인텔의 인증실행기술(TXT)을 통해서도 클라우드와 같은 대규모 가상화 환경에서의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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