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한국HP가 국내 슈퍼컴퓨터 시장 공략을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HP는 최근 CPU(중앙처리장치)에 GPU(그래픽처리장치)를 조합한 형태인 고성능 컴퓨팅(HPC) 제품 프로라이이언트 SL390s G7 서버의 4U 모델을 출시하고, 그동안 주춤했던 국내 슈퍼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한국HP HPC 담당 정석원 차장은 21일 “지난 2월말 HPC 제품 라인인 프로라이언트 SL390s G7 서버의 4U 하프(half) 제품을 출시함에 따라 1U 하프~4U 하프 제품까지 모두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서 U는 랙에 장착된 서버의 높이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1U는 46mm다. 4U는 184mm의 높이에 해당한다. 여기에 랙의 절반을 나눠 이용할 수 있는 하프 방식으로 설계돼 1개의 시스템에서 2개 제품처럼 사용할 수 있어 상면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HP의 SL390s G7 서버는 CPU에 GPU를 조합한 형태의 ‘헤테로지니어스 컴퓨팅’ 개념을 실현한 HPC 제품이다. 특히 이번에 출시된 4U 하프 서버는 멀티노드와 전력, 냉각에 최적화된 별도의 s6500 섀시에 장착된다.
4U 하프 제품은 GPU를 최대 8개까지 장착할 수 있으며, 인텔 타일러스버그 칩셋을 PCI 익스프레스 레인 확장용으로 추가 장착해 더 넓어진 대역폭으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현재 전세계 슈퍼컴퓨팅 시스템들은 CPU와 GPU를 조합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HP도 지난해 11월 발표된 ‘톱500 슈퍼컴’ 순위에서 4위에 올랐던 일본동경공업대학교의 ‘쓰바메 2.0’에 SL390s G7 서버를 공급한 바 있다.
정 차장은 “쓰바메 시스템은 SL390s의 2U 하프 제품로 구축한 슈퍼컴으로 상위 10위권 내의 제품 중 가장 적은 코어수에서 가장 높은 성능을 냈다”고 강조했다. 최근 출시한 4U 하프 제품을 통해서는 이보다 더 확장성이 높으면서도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쓰바메 2.0 시스템은 x86 중 가장 적은 전력으로 가장 높은 성능을 내는 슈퍼컴(www.green500.org)으로도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정 차장은 “앞으로 슈퍼컴퓨터에서 GPU에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시스템이 어떻게 GPU를 활용하느냐에 따라 성능이 많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국내 슈퍼컴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HP는 오는 4월 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고성능 컴퓨팅(HPC) 컨퍼런스인 ‘HP-CAST 2011’ 를 개최한다.
이는 지난 2006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행사로 LG전자와 서울대학교,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인텔코리아, 엔비디아코리아 등이 참여한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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