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후지쯔가 보안 영역을 강화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앞세우며 관련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후지쯔는 올해까지 1000억엔을 투입하고 2015년까지 관련 매출을 1조 5000억엔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15일, 한국후지쯔가 한국IDC와 공동 개최한 ‘클라우드 컴퓨팅 리더십 세미나’에서 후지쯔 본사 요이치 호리 상무<사진>는 “후지쯔 클라우드 서비스의 기본 컨셉은 ‘트러스티드 클라우드(Trusted Cloud)’”라며 “고객의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시스템 환경을 안전하게 클라우드화하는 데 가장 필수적인 요소가 바로 보안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후지쯔의 클라우드 플랫폼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엔터프라이즈 시큐리티 아키텍처(ESA)’ 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호리 상무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때 후지쯔는 ESA의 적합성을 엄격하게 준수하여 고품질의 정보 보안을 구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브릭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후지쯔만의 정맥인증시스템과 네트워크 등 오랜 기간 쌓아온 보안 및 미션 크리티컬 분야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의 가장 취약점을 손꼽히는 보안 분야를 대폭 강화한 서비스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일본 누마즈(Numazu) 지역에 위치한 후지쯔 공장 및 연구센터의 클라우드 서비스 사례와 도쿄증권거래서의 클라우드 적용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누마즈에 위치한 후지쯔 소프트웨어 개발 클라우드 센터에서는 현재 후지쯔의 미들웨어 제품 개발 및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센터에서는 가상화를 통해 기존 1800여대의 서버를 900대로 통합했으며,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관리를 위한 리소스 풀(pool)을 표준화시키고 자동화시켰다.
이를 통해 서버 구축 시간도 기존 360분에서 단 10분으로 단축시킬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도쿄증권거래소의 경우, 전환사채매매 서비스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했는데, 고객의 가장 큰 요구사항은 안정성과 확장성이었다.
이에 후지쯔는 자사의 프라임퀘스트 서버와 데이터관리소프트웨어인 심포웨어 등을 통해 기존 시스템보다 1000배 빠르면서 확장성이 높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호리 상무는 “이는 오픈 서버 아키텍처로 구성됐지만 오히려 메인프레임보다 가용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후지쯔는 전세계에 97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독자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에만 60여개 이상의 데이터센터가 있으며 미국과 호주, 영국, 독일, 중국, 태국 등에서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올해까지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위해 약 1000억엔을 투자하고 2015년까지 클라우드 관련 비즈니스로 약 1조 5천억엔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또한 VM웨어와 MS, 레드햇 등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와 파트너십을 통해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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