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상승 곡선을 타고 있는 국내 x86 서버 시장이 지난 4분기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4분기(2010년 10월~12월) 국내 x86 서버 업체들은 총 2만 5100대(예상치)의 서버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약 1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4분기에 출하된 서버 대수는 총 2만 1400대로 지난해 4분기에는 이보다 약 3700대 가량을 더 판매한 셈이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2분기 기록한 최고 기록인 2만 5200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관련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0% 가량 증가했다. 이는 최근 크레이코리아가 구축 완료한 기상청 슈퍼컴퓨터 3호기 수주에 따른 물량이 집계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최근 이러한 x86 서버의 상승세는 본격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에 따른 가상화의 수요 확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IDC 서버 담당 김용현 연구원은 “2009년에 비해 경기가 서서히 풀리면서 그동안 집행되지 못했던 신규 서버 도입이 늘어났으며,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에 따른 가상화 수요 확대, 연말에 수요가 몰리는 분기 특성상 이 같은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부문별로 살펴보면 포털과 제조, 공공 등에서의 서버 도입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한편 업체별로는 한국HP는 4분기에 약 1만 1800대의 서버를 판매해 굳건한 선두 지위를 고수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한 수치로, 시장 점유율 역시 약 47~48% 가량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HP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데스크톱 가상화(VDI) 구축을 위한 기업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델코리아도 약 5200대를 x86 서버를 판매해 HP의 뒤를 이었다. 시장 점유율도 20%를 넘었다.
3위는 한국IBM으로 약 5000여대의 서버를 판매했다. 델코리아에 비해 적은 수치지만, 증가세는 서버 업체 중 가장 컸다. 한국IBM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한국IBM 관계자는 “런-레이트(Run-rate)라는 채널을 통한 볼륨 비즈니스가 증가한 것이 상승세의 주된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IBM은 지난해 LG엔시스를 총판으로 영입하며 협력사를 통한 x86 서버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후지쯔도 약 5% 증가한 1000여대를 기록하며 4위를 기록했다.
반면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를 통해 하드웨어 시장에 진출한 한국오라클은 상위 서버 업체 들 중 유일하게 감소세를 기록했다. 오라클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2% 하락한 약 220여대 서버 판매에 그쳤다.
또한 기타 카테고리에 속하는 국내 서버 업체들의 판매 대수도 많이 줄어들면서 약 40%에 가까운 감소세를 보였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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