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CEO인 스티브 잡스의 건강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특히 최근 한 외신이 '스티브 잡스가 6주 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한 이후, 오보 논란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관심은 서서히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6주후라면, 이제 남은 시간은 1개월 반이다. 4월 초면 궁금증이 해결되는 시점이 된다.
물론 그 시간을 못참고 연일 스티브 잡스를 앵글에 담은 최근 사진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언뜻봐도 그가 건강해보이지는 않는다.
수척해진 그의 모습에선 어쩔 수 없이 연민이 느껴진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지구촌을 열광시킨 시대의 영웅이지만 그도 어쩔 수 없이‘자연인’이란 생각.
물론 의구심도 있다. 직접 자신의 건강상태를 밝히면 될텐데 왜 파파라치의 사진에만 해석을 의존하게 하는지 그것부터가 우리의 정서로는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리고 곧 죽는다는 사람이 청바지에 검은색 상의를 컨셉으로 하는 패션 스타일이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도 복선이 깔린듯하다. 그리고 며칠전 오바마 대통령과 만찬할 때는 왜 하필 뒷모습만 사진으로 보여서 의혹의 여지를 남겼는지는 모를일이다. 혹시 극적인 반전을 노린 행위예술이 아닐까.
물론 스티브 잡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이보다 훨씬 비정하다.
'스티브 잡스가 죽는다면 애플의 주식을 던져야하나 보유해나 하나?’,
'삼성전자한테는 호재일까 악재일까?’
이런 류의 관심이다.
그런 관심이 비이성적, 비합리적이지는 않더라도 몰상식한 것은 맞다.
실제로 며칠전 스티브 잡스의 6주 시한부 소식이 알려졌을때 애플의 주가는 휘청거렸고, 삼성전자는 강세를 보였었다. 그의 목숨은 관련 주가에 영향을 주는 변수에 불과하다.
그러나 IT인이라면 IT시장에서 치열하게 싸웠던 경쟁자로서가 아니라 이제는 인류의 행복에 기여한 위대한 IT 혁신의 전도사로서 스티브 잡스를 새롭게 평가하고 기억해야할 시점이 아닐까.
물론 이러한 시장의 관심과는 별개로, 스티브 잡스는 그 스스로 이미 죽음에 대해선 초월해 있는 듯 보인다.
지난 2005년, 스탠포드대 졸업식 연설로 유명해진 그 연설에서 췌장암 진단을 받았을때 그는 이미‘죽음’이란 것에 대해 성찰했음을 보여줬다.
그는 “결국 삶의 최고의 발명품은 죽음이며, 삶은 제한돼 있으니 낭비하지 말라”고 젊은이들에게 당부했다. 또 “하루 하루를 인생의 마지막 날처럼 산다면, 언젠가는 바른 길에 서 있을 것”이라고 말해 큰 감동을 안겨줬다.
오는 4월 어느날, 여느때 처럼 그가 오른손에 무언가를 들고 다시 무대위로 힘차게 뛰어올라 젊은이들에게‘혁신’을 얘기해 주기를 기대해 본다.
<박기록 기자>rock@ddia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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