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하이닉스반도체가 모바일용 메모리의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새로운 스마트 기기에 적극 대응해 이익 다변화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가격 변동폭이 높아 리스크가 따르는 PC용 D램의 의존도를 점진적으로 낮춰 안정적 수익 구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권오철 하이닉스반도체 대표는 27일 여의도 우리투자증권빌딩에서 열린 2010년도 4분기 실적 발표 경영설명회에서 “PC는 PC대로 대응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새로운 제품에 메모리 탑재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메모리 신성장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과거 하이닉스의 매출은 3분의 2 이상이 PC용 D램에서 나왔지만 지금은 PC와 모바일의 매출 비중이 반반”이라며 “올해 전체 D램 매출 비중에서 모바일용을 20%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현재 D램 전체 비중 가운데 60% 이상이 서버, 모바일, 그래픽 등 고부가가치 프리미엄 제품”이라며 “올 1분기부터는 이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20나노급 D램의 개발을 완료하고 낸드플래시도 20나노급 제품을 양산해 후발 업체와 기술 격차를 늘리고 선두 업체와의 차이는 줄일 것”이라며 “스마트폰 태블릿 등 메모리 응용 분야가 다변화됨에 따라 고객별로 차별화된 제품의 특성과 품질, 융복합 제품 등 수요 변화엣 맞춰 포트폴리오를 선제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올해 투자는 3조4000억원으로 시장 상황과 사업 성과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낸드플래시와 관련된 투자는 이 중에서 25% 전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가져가겠다며 “올해 6000억원 정도의 차입금 추가 감축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올 1분기 PC용 D램 가격 하락세를 -30%로 예상했다. 그러나 회사 전략대로 Non-PC 메모리 비중이 늘어나면 이익 감소폭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 대표는 “2011년은 기술경쟁력, 가격경쟁력, 원가경쟁력 모두 세계 최고 수준으로 도약해 명실공히 최고의 메모리 반도체 종합 기업으로 거듭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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