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담합 혐의 과징금 2억1500만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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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담합 혐의 과징금 2억1500만유로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0-12-09 10:14:00

한주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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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유럽연합(EU)의 공정거래 감독 당국인 집행위원회는 8일(현지시각) LG디스플레이 등 6개 LCD 기업이 가격을 담합했다며 총 6억5000만 유로(약 98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집행위원회는 이날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치메이 이노룩스 등 6개 LCD 기업에 대해 가격 담합 등 불공정 거래 혐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2001년 10월부터 2006년 2월까지 4년에 걸쳐 최저 가격 설정 등 가격을 담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2억1500만유로(3300억원)의 과징금을 내게 됐다. 삼성전자는 자진신고로 과징금을 면제받았다. 치메이 이노룩스는 3억유로(4500억원)로 가장 많은 과징금을 물게 됐다.

LG디스플레이는 항소를 검토 중이다. 회사 측은 “유럽의 경우 집행위원회의 과징금 책정 재량권이 상당하기 때문에 항소하면 최종 납부할 과징금 규모가 변동될 가능성이 있으며 경우에 따라 상당 부분 삭감될 수도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LG디스플레이는 과거의 잘못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제반 제도를 정비하여 실행해 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정도경영과 투명경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