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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특허괴물 인텔렉추얼벤처스와 라이선스 체결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가 특허괴물로 알려진 인텔렉추얼벤처스와 손을 잡았다. 인텔렉추얼벤처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 에드워드 정이 인텔 등과 함께 지난 2000년 공동으로 설립한 특허 라이센싱 업체다.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3만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인텔렉추얼벤처스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특허화하거나 특허 자체를 구입해 특허사용료, 소송합의금 등으로 매출을 올리는 대표적인 특허괴물이다.

19일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인텔렉추얼벤처스와 특허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계약에 따라 전 사업 영역에 걸쳐 필요시 이 회사가 보유한 특허를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 계약을 통해 회사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강화함으로써 현재는 물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특허 리스크를 줄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고객에서 혁신적인 제품 및 서비스를 공급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05년부터 특허중시경영을 선언하고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 전문인재 양성 및 R&D투자를 해 왔으며, 특허등록 순위에서도 국내 1위를 지속적으로 차지함은 물론, 미국에서도 2006년 이래 2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이 라이선스 체결에 따른 구체적인 소요 비용이나 계약 방식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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