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국민은행에서 카드사업을 분리하는 방안이 최종적으로 공식화됐다. 이에 따라 내년 1분기중 신설법인으로 출범하게될 KB카드(가칭)의 IT전략에 대한 IT업계의 관심이 고조될 전망이다.
KB금융지주는 28일 ,이사회를 열어 KB카드(가칭)를 국민은행에서 분리해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KB카드는 금융당국으로 부터 카드사업과 관련한 인가절차를 마치면 내년 2월쯤 공식 출범하게 된다.
KB카드는 신한카드에 이어 국내 신용카드업계 2위권의 대형사이며, 기존 국민은행 직원중 약 1000명이 카드사로 재배치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독립법인으로 새출발하는데 따른 KB카드의 IT전략과 관련, 국민은행은 지난 8월초부터 IT그룹내에서 카드분사를 지원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하는 등 치밀한 준비를 해왔다.
또한 최근에는 AT커니를 선정해 4개월의 일정으로 KB카드 분사 등 KB금융의 IT조직을 재편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IT전략 컨설팅에도 착수했다.
먼저, KB카드가 기존 국민은행으로부터 카드시스템을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것이 현재로선 관심사로 꼽힌다.
이와관련 국민은행 IT그룹 내부적으로는 KB카드가 내년 2월 독립법인으로 새출발하게 되더라도 IT까지 완전하게 분리되는 시점은 내년 5월~6월쯤으로 예상해왔다.
내년 2월이후부터 IT가 완전히 분리되는 약 2~3개월 동안은 기존 국민은행 전산시스템을 부득이하게 이용할 수 밖에 없다. 이는 금융회사가 외부 IT업체와 IT아웃소싱 계약을 맺고 외부에 IT자원을 두는 것과는 성격이 다르다.
이 때문에 국민은행은 앞서‘KB카드의 새로운 업무 개시일까지 IT를 분리하지 못했을 경우라도 정상적인 업무 영위가 가능’한지에 대해 금융감독원에 유권해석을 의뢰했고 '문제없다'는 답변을 얻어낸 상태다.
앞서 승인업무를 비롯한 카드시스템을 분리하는 작업에 대해서도 국민은행측은 크게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민은행측은 지난 2월 오픈한 차세대시스템에서 향후 KB카드 분사를 염두에 두고 분리가 가능한 구조를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은행 전산시스템에서 카드업무 시스템을 분리해냈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대외계및 회계, 인사 등 일반 경영정보시스템을 별도로 마련해야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신규 IT프로젝트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KB카드의 IT인력 구성은 현재로선 예상하기 쉽지않으나 그동안 KB금융그룹측이 기본적으로 IT조직을 '공유'(SSC ; 세어드 서비스 센터)방식을 검토해 온 만큼 기획부문을 제외한 별도의 IT조직은 따로 두지 않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즉, 그룹내 IT서비스 회사인 KB데이타시스템이 국민은행을 비롯한 KB카드 등 계열사의 IT운영을 지원하는 IT아웃소싱 방식을 예상해 볼 수 있다.
다만 KB금융측은 현재 진행중인 AT커니의 전략컨설팅 결과에 따라 그를 기반으로 한 IT운영전략을 공식화하겠다고 천명한 만큼 올해 12월까지는 KB카드 분사와 관련한 IT인력 이동및 조직 운영 방안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을 전망이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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