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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연구소 백신, 또 오진 사고

- 전국 민원업무망 한때 중단, 안硏 “실시간 감시기능 끄면 정상업무 가능”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안철수연구소의 ‘V3’ 백신 프로그램 오진으로 12일 정오께 전국의 시·군·구 민원 업무가 일부 마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민원 전산망에 깔린 안철수연구소의 ‘V3’ 백신 프로그램이 업데이트 되는 과정에서 전산망 서버와 충돌하는 현상이 생겨 ‘V3’를 이용하는 전국 시·군·구 민원 담당자의 컴퓨터(PC)가 다운돼 민원업무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업데이트 과정에서 충돌해 백신이 컴퓨터를 다운시킨 것이 아니라 정상 프로그램을 악성 프로그램으로 오진해 작동을 차단시켜 발생한 장애다.

안철수연구소는 “스파이웨어와 유사한 패턴을 보여 정상 프로그램을 악성 프로그램으로 진단해 해당 프로그램을 차단, 민원 발급이 중단됐다”며, “PC 백신 실시간 감시 기능을 끄고 사용하면 정상적으로 민원 업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조만간 오진으로 인한 장애를 제거할 수 있도록 다시 엔진 업데이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8년 7월에도 안철수연구소는 정상 실행파일을 악성코드로 잘못 진단해 수많은 개인PC의 파일을 삭제하는 사고를 내, 전직원이 해당 파일 복구에 나섰던 경험을 갖고 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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