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이 확실하게 부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반도체 부문의 매출이 7조4600억원, 영업이익 1조1500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50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긴 것은 2006년 4분기 이후 11분기 만이다.
이는 3분기 주력 제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의 수요 상승 및 가격 급반등에 따른 것이다. 3분기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중반으로 상승해 D램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 가격도 급반등했다. 실제 1GB DDR2 메모리는 2분기 대비 가격이 28%나 올랐다.
낸드플래시 역시 MP3, 내비게이션 제품의 출하량 증가 및 고용량 전환 확대로 수요가 지속됐다. 시스템LSI는 3분기 모바일 솔루션 전 부문의 매출 호조로 두자릿수의 매출 증가가 이뤄졌다.
삼성전자는 50나노와 40나노급 D램 공정 전환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DDR3 전환을 앞당겨 이익을 확대했다. 또 40나노와 30나노급 낸드플래시 공정전환과 주요 세트 제품의 채용 물량 확대로 수익성을 제고했다.
4분기 PC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한자리수 중반대의 성장이 전망된다. 또 DDR3로의 전환 가속화가 예상된다. 연말 성수기를 맞아 중저가 제품의 프로모션이 증가해 시스템당 메모리 수요 증가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삼성전자는 예상했다.
낸드플래시는 공정전환 등으로 인해 공급량은 증가하겠지만, 연말 성수기를 대비해 고용량 메모리를 채용한 스마트폰, MP3, PMP 등 제품의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40나노급 공정 전환을 확대해 DDR3의 원가경쟁력을 높이고 서버, 모바일 등 차별화 제품을 통해 안정적 수익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30나노급 낸드플래시 비중을 확대해 생산효율을 제고하고 전략 거래선 지원을 강화해 수익성을 높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계절적 수요 강세와 경기회복 가능성에 따라 기술리더십과 원가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익성 개선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선행제품 개발 가속을 위한 적기 투자로 경쟁사와의 경쟁력 격차 확대 및 시장지배력 강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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