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대폰 연결 매출액 4조3843억원·영업이익 3844억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가 분기 사상 처음으로 휴대폰 3000만대 판매고지를 넘어섰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이익률은 전기대비 감소했다. 수익보다는 물량을 위주의 전략을 펼친 탓이다.
21일 LG전자는 지난 3분기 휴대폰 사업은 매출액 4조3843억원 영업이익 38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각각 10.1%와 28.5% 감소했다.
평균판매단가(ASP)는 123달러로 전기 139달러에 비해 16달러가 내려갔다. 영업이익률도 11.0%에서 8.8%로 2.3%포인트 하락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6.7%로 이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률 두 자리수 달성은 힘들 전망이다.
하지만 판매량은 역대 최고인 3160만대로 분기 사상 처음으로 3000만대를 돌파했다. 전기 2980만대에 비해 6%가 늘어났다. 지난 5월 이후 월 100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LG전자의 휴대폰 이익 감소는 이익보다는 점유율을 선택한 결과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안승권 사장은 올해 LG전자의 휴대폰 판매 목표를 1억2000만대로 밝힌 바 있다. 3분기까지 누적 판매량은 상반기 5240만대을 더해 9400만대를 기록, 4분기에 2800만대만 판매하면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이에 대해 “북미와 한국 등 선진시장 물량이 감소했지만 유럽 및 신흥시자 성장세는 지속했다”라며 “판가 인하 및 저가 비중 확대 등으로 손익은 전기대비 하락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4분기에도 판매량은 3분기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마트폰 및 신흥시장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LG전자는 4분기 3종의 윈도모바일폰과 1종의 안드로이드폰 등을 출시할 방침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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