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3위 PC 제조업체인 대만 에이서가 한국 시장을 다시 공략한다.
에이서는 지난 2001년 한국에서 PC 사업을 접었으나 이르면 오는 8월부터 국내 시장에 재진출한다. 다만 지사 설립이 아닌, 총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서는 국내 유통업체인 두고테크(대표 엄의식)와 제품 공급 계약을 마쳤다. 두고테크는 애플 및 어도비의 총판으로 지난해 연 매출 755억원을 기록한 대형 IT유통업체다.
두고테크 관계자는 “3개월 전부터 에이서와 계약 사전 작업을 해왔고, 6월 대만 컴퓨텍스 기간에 공급 계약을 마쳤다”며 “7월 중 딜러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마치면 이르면 8월부터는 제품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두고테크는 초기 물량으로 엔비디아 아이온 플랫폼을 탑재한 데스크톱PC 어스파이어 레보<사진>를 포함해 넷북 등 5~6종의 노트북을 국내에 들여와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용산에 세워질 A/S 센터는 대만 에이서 본사 차원에서 국내 아웃소싱 업체와 계약을 맺고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에이서는 세계 3위 PC 제조업체로 지난 1분기 11.6%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2위인 13.6%의 델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일각에선 시장 대응력이 뛰어난 에이서가 올해 3분기나 4분기에는 델을 따돌리고 2위로 올라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두고테크는 에이서 제품을 론칭하며 방송광고 및 홈쇼핑 특가 판매도 염두에 두고 있는 등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알려져 국내 토종기업 및 한국에 진출한 외산 PC 업체와의 일대 격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에이서는 지난 96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바 있지만 자금 악화로 인해 2001년 국내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당시 철수로 인해 에이서 제품을 사용하던 소비자 집단은 A/S 문제로 큰 혼란을 겪기도 했다.
<한주엽 기자> 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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