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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MC, “중복제거기술 우리도 강해요”

-한국EMC, ‘아바마’로 시장확대‥“공공·제조분야에서 연내 200여개 신규 고객 확보할 것”

최근 데이터도메인 인수를 둘러싼 신경전 때문일까. 한국EMC가 자사의 중복제거 솔루션인 ‘아마바(Avamar)’를 통해 보다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국EMC는 올해 전국 시군구청 등 공공기관과 제조업계에서 잇따라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며 국내 데이터 중복제거 시장 확대에 가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2006년 데이터 중복제거 솔루션 업체인 ‘아바마’를 인수하며 이 시장에 본격 뛰어든 EMC는 지난해의 경우 국내 대학들의 백업 고도화 프로젝트 다수에 아바마 솔루션을 공급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IT 예산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반면, 비즈니스의 연속성을 위한 데이터 이중화 관리 및 각종 법률 규제의 강화로 데이터 장기보존이 의무화되고 있다”며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원본 데이터의 2배에서 최대 6배에 이르는 백업 데이터를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자사의 중복제거 솔루션인 ‘아바마’의 경우 백업시 저장되는 데이터를 백업 데이터가 생성되는 ‘소스(Source)’ 차원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최고 300분의 1 수준까지 데이터를 압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따라 향후에는 ‘중복제거’ 기능이 모든 스토리지 및 백업 제품에 ‘기본’으로 들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이 관계자는 아바마 솔루션을 도입한 공공기관의 경우 현재 마포구청과 중랑구청, 시흥시청 등 약 20여 시군구청으로, 이중 마포구청과 중랑구청의 경우 백업 인프라 개선 뿐만 아니라 정부가 제공하는 행정망을 이용해 2개 지역을 상호 재해 복구(DR) 환경으로 운영하는 성과도 거뒀다고 강조했다.

한국EMC는 최근 제조업계의 ‘아바마’ 도입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직원들이 사용하는 PC에 대한 관리부담과 데이터 유출 우려로 인해 SBC(서버기반의 컴퓨팅) 환경을 구현하는 사례도 늘면서 개별 가상 데스크탑의 온라인 백업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EMC 커머셜 및 파트너 영업 총괄 권태준 상무는 “최근 공공 및 제조분야에서의 중복제거 솔루션 도입은 기업의 백업 수요가 다변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올해 내로 차세대 통합 백업 솔루션 잠재 수요가 높은 시군구청 및 제조분야에서 약 200여 개 이상의 아바마 고객사를 추가로 발굴, 이 분야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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