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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억 규모 기상청 슈퍼컴 3호기 사업자, 사실상 ‘확정’

한국IBM 포기로 크레이코리아가 수주 유력

-한국IBM, 최종 입찰단계서 포기

550억원 규모의 기상청 슈퍼컴퓨터 3호기의 공급업체로 ‘크레이코리아’가 사실상 낙점됐다.

9일 기상청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2단계 입찰에 참여한 크레이코리아와 한국IBM 중 한국IBM이 최종 사업 타당성 검토단계에서 응찰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자연스럽게 크레이코리아가 최종 공급업체로 낙점될 것이 확실시 된다.

이와관련 기상청 관계자는 “한국IBM이 최종 단계에서 입찰을 포기했다”며 “조만간 공식 결과와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슈퍼컴 3호기 도입을 위해서 지난 1월 한국IBM과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크레이코리아, NEC, 아프로시스템즈 등 총 5개 업체의 제안을 받았으며 4월 크레이코리아와 한국IBM 2개사로 압축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불안정한 환율 탓에 한국IBM이 기상청 측에서 제안한 규모를 맞추기 위해서는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결과에 도달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슈퍼컴퓨터 3호기는 올해 12월 개소 예정인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에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에 9월부터 설치되며, 영국기상청 통합수치예보모델 등을 이식해 2010년부터 정상 운영될 계획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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