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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패널, 신시장 창출로 ‘입춘대길’

- TV 시장 안정세, LED BLU로 불황 극복


LCD 패널 업계가 대형 TV시장을 중심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LED 광원 채용이 확산되면서 신시장 개척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에 따라 국내 디스플레이 패널 업계는 물론 장비·재료 업계 등 전후방업체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환율과 LED 광원 개발 등을 기반으로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이 호기를 맞고 있다.


원화약세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게 됐고, 90년대부터 시작된 전자소재산업의 기술축적이 최근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경쟁국가인 일본이나 대만 대비 산업내 수직계열화(부품, 소재, 장비 등) 상황이 상대적으로 양호해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기술 확보와 규모의 경제 달성이 쉬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LCD 패널분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어닥친 공급과잉 현상이 꾸준한 감산을 통해 수요 곡선과 비등해 지면서 중국시장의 수요가 증가되는 상황이다.


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보다 LED 광원의 개발에 집중하면서 슬림화, 고화질에 주력하는 것도 LCD 패널의 수익 확장에 한 몫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권영수 대표 역시 지난달 16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정기 총회에서 향후 LCD 패널은 TV 시장을 중심으로 회복을 보일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권 대표는 “앞으로 TV 패널 수요는 괜찮은 것 같다. 가격이 떨어져 32인치의 경우 299달러로 일부 유통업체에서 가격을 올리는 상황”이라며 “중국의 경우 대부분 TV 수요가 LCD로 돌아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 당국에서 조사한 가전시장 조사를 보면, 앞으로 4년간 1400억 달러의 가전제품 관련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TV패널 뿐만 아니라 IT패널 수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노트북에 채용되는 LED 광원의 경우 지난해 5% 수준이던 채용률이 올해 50%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노트북패널 글로벌 1,2위를 차자하는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올해 노트북 LED 광원 채용률을 50% 이상으로 계획하고 있어, 관련 LED부품업체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ED 부품업체 한 관계자는 “그동안 냉음극형광램프(CCFL)와 단가 등에서 차이가 많이 났던 LED가 친환경과 슬림화, 고화질에 대한 선호가 높아져 패널업체의 채용률도 늘고 있다”며 “앞으로 TV 패널용 LED 광원은 전체 LED 시장을 좌우할 중요한 부분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군득 기자>lob1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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