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반도체와 LCD 부문이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기록, 경기 둔화에 따른 직격탄을 맞았다.
23일 발표된 삼성전자 4분기 실적에 따르면 반도체 매출액은 3조92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 LCD는 4조21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 각각 하락했다.
◆반도체, 올해 전망 불투명 =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가 2조3900억 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보다 21%까지 떨어졌고 시스템LSI 역시 1조원에 못 미치는 9200억 원에 머물렀다.
메모리는 D램 공급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요 부진이 지속되며 가격이 급락, 주력 제품이던 1G DDR2가 48% 하락하며 적자를 면치 못했다.
또 낸드플래시는 성수기로 접어든 시점에도 수요 약세가 가격하락으로 이어졌고, 업계의 감산으로 공급 증가세가 둔화된 것도 마이너스 성장의 원인으로 꼽혔다.
이런 가운데 올해 시장 수요가 여전히 불투명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올해 1분기 역시 상승 기류를 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원가 경쟁력 및 차세대 제품을 강화하고 낸드플래시 42나노 이하 생산라인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LCD, 경기둔화로 성수기 상실 = LCD 패널의 절대적 성수기인 4분기 참패가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경기둔화가 심각해진 탓이기도 하지만 대형과 중·소형 패널 모두가 부진을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대형 패널은 세트 업체들의 재고 조정으로 4분기 초반 10% 하락이 예상됐지만 노트북과 모니터 등 IT용 패널 감소로 전년 분기대비 18% 떨어졌다. 중·소형 패널은 휴대폰 수요가 떨어지면서 지난 3분기 대비 40% 수준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LCD 패널 시장이 올해 1분기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수요 감소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제품 차별화 및 원가절감 노력을 통한 시장 지배력 강화와 수익성 제고로 시장 성장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와 LCD 패널이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경기 둔화의 직격탄을 맞았다”며 “올해 시장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예측이 어렵지만 최대한 적자폭을 줄이며 목표치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lob1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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