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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PDP 모듈 50인치 대형에 초점, 구조조정 추진 지속”

- 내부수요 위주 운영…가전사업 1분기부터 흑자기조 회복할 것

LG전자가 적자 전환한 PDP 모듈 사업 해법을 다각도로 추진 중이다. 대폭 구조조정도 고려하고 있다.

22일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정도현 부사장은 서울 예의도 본사에서 열린 2008년 4분기 실적설명회에서 "일단 50인치 이상 대형 및 내부 수요 위주로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 PDP모듈 사업은 지난해 2분기와 3분기 현금기준 균형을 맞췄지만 4분기 적자 전환했다. 그동안 최대 수익원이었던 32인치 패널이 급격히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정 부사장은 "외부판매량이 많이 줄은 것은 사실"이라며 "구조조정을 확실히 하면 좋겠지만 기업방침상 못하는 것도 있고 내부적으로는 필요하다면 빠른 시간내 조치하기 위해 계속 추이를 지켜보고 있으니 조금만 더 지켜봐달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LG전자는 PDP 모듈과 TV를 수직계열화해 해법을 찾고 있다. 하지만 PDP TV 시장이 꾸준히 줄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PDP TV 세계 1위 파나소닉도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4년만에 적자로 돌아선 가전사업은 미국에서 진행된 냉장고 보상 건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1회성 비용 증가가 원인이기 때문에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익을 충분히 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정 부사장은 "미국에서 진행된 소비자 보상 비용이 460억원"이라며 "1분기에는 수요가 회복돼 적자는 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시장 축소에 따른 수익감소를 중급 제품 강화로 상쇄한다는 전략이다. 1월부터 관련 신제품을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 경영관리팀장 정현옥 상무는 "중급 라인업 신제품이 출시되면 지난해 수준 경쟁력은 충분히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문제는 경기 침체가 매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다"라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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