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美 CES서 공개…상용 손목시계폰 국내 업체 최초
손목시계로 전화를 하는 영화 속 한 장면이 현실화 됐다. 그동안 콘셉에 머물렀던 시계 타입 휴대폰이 내년 실제 판매에 들어간다. LG전자가 만든 이 제품은 내년 CES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LG전자(www.lge.co.kr 대표 남용)는 '3세대 터치 와치폰(LG-GD910)'을 오는 1월8일부터 11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09'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제품은 LG전자의 휴대폰 기술력과 디자인 역량이 총 집약된 첫 번째 착용식(Wearable) 상용제품이다. 내년 중 유럽지역을 시작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실제 고급시계 제작에 쓰이는 재료와 방식을 적용해 전면에는 곡선 처리된 강화유리를, 테두리에는 고급 메탈 소재를 사용했다. 와치폰 중 가장 얇은 13.9mm 두께로 세련미를 극대화했다. 세계 최초로 와치폰에 7.2 Mbps 속도의 3세대 HSDPA 기술을 적용했으며 영상통화를 지원한다.
통화나 문자 입력은 물론 시간조정이나 알람 설정 등의 화면 조작을 손가락으로 손쉽게 하도록 3.63cm(1.43인치) 전면 터치스크린을 채택했다. 목소리로 전화 걸기 등 간단한 음성인식 기능을 내장했다.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TTS(Text To Speech), 생활 방수, 블루투스, MP3 플레이어, 스피커폰 등의 기능도 갖췄다.
LG전자 안승권 MC사업본부장은 "그동안 컨셉 휴대폰 단계에 머물렀던 와치폰을 실제로 상용화 함으로써 새로운 휴대폰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LG전자는 미래 휴대폰 산업의 트렌드를 이끌 수 있는 제품 개발을 위한 R&D 투자에 집중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wo@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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