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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조직개편및 임원인사 단행…5개 사업본부로 확대 개편

- B2B 사업본부 2개 신설…강신익·안승권 본부장 사장 승진

 

LG전자가 개인 중심에서 기업 중심으로 사업 대상을 전환한다. 이를 위해 기존 4개 사업본부를 5개로 확대 개편한다. 하드웨어 중심에서 솔루션으로 사업영역 확대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DD사업본부장 강신익 부사장과 MC사업본부장 안승권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48명에 대한 승진인사도 단행했다.

19일 LG전자(www.lge.co.kr 대표 남용)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조직개편과 승진인사 등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B2B·솔루션 사업 강화=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전략적 중요성, 시너지, 핵심역량 활용 측면에서 기존 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신사업 육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

특히 ▲B2C 중심에서 벗어나, 확대되고 있는 상업용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B2B 사업조직을 강화하고 ▲디바이스(하드웨어) 중심에서 솔루션 분야로 가치사슬을 확장하는 한편 ▲고객 라이프 스타일에 근거해 사업조직을 재편하고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등 3가지의 큰 원칙이 포트폴리오 재구축에 적용됐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기존 4개 사업본부를 5개 사업본부로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비즈니스솔루션사업본부·에어컨사업본부 신설=기존 디지털 디스플레이 사업본부(DD사업본부)와 디지털 미디어 사업본부(DM사업본부)는 홈 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Home Entertainment Company) 로 통합한다. 두 사업본부로 나뉘어 있던 AV사업은 미래 성장성과 수익성이 크기 때문에 통합 시너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본부장은 기존 DD사업본부장 강신익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맡는다.

또 기존 DD와 DM사업본부의 사업분야 중 B2B사업만을 모아서 비즈니스 솔루션 사업본부(Business Solutions Company)를 신설했다. DM사업본부 황운광 부사장이 본부장으로 임명됐다.  

이번에 신설된 비즈니스 솔루션 사업본부는 단순히 디바이스(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콘텐트, 시스템, 서비스 등을 통합 솔루션 형태로 고객에서 제공하게 된다.

상업용(B2B) 모니터, 호텔 TV, 대형 옥외 전광판(Digital Signage), 시큐리티(Security), 텔레매틱스 등이 이 사업본부에 속한다.

홈 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는 기존 디지털 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DA사업본부) 중 상업용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에어컨 사업을 분리한 조직이다. DA사업본부장 이영하 사장이 담당한다. 홈 가전을 중심 사업으로 진행한다.

에어컨 사업본부(Air Conditioning Company)는 DA사업본부 내 에어컨 사업부가 잠재적 성장성이 높아 사업본부로 확대 개편된 조직이다. 상업용 에어컨, 가정용 에어컨, 빌딩관리시스템(BMS), 홈 네트워크 등을 포괄하는 형태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홈 네트워크와 BMS는 상업용 에어컨 시장의 고객군에서 사업기회가 크기 때문에 에어컨 사업본부에 배치됐다. 에어컨사업부장 노환용 부사장이 맡았다.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Mobile Communications Company)는 기존 MC사업본부와 동일하다. 휴대폰과 PC가 여기에 속한다. 본부장이었던 안승권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사장 2명·전무 10명·신규 임원 36명 등 총 48명 승진=한편 이날 LG전자는 2009년 1월 1일자로 사장 승진 2명, 전무승진 10명, 신규 임원 36명 등 총 48명의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강신익 부사장은 디스플레이사업을 흑자로 전환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안승권 부사장은 휴대폰사업의 수익률제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LG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 휴대폰사업의 탁월한 성과가 높게 평가돼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와 함께 고위임원의 검증을 강화하고 임원직위 부여의 융통성을 촉진하기 위해 전무직급을 도입했다. 처음으로 10명이 전무로 승진했다. 이번에 전무로 승진한 사람은 국내에서 7명, 해외 3명이다. 특히 곽국연 연구위원은 DTV 관련 기술개발의 공로를 인정받아 연구전문직에서 최초로 전무로 승진했다.  

아울러 미래 리더로서 임원승진의 적합성 등 경영자적 자질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총 36명의 신규임원 선임을 실시했다.
    
이번 신규임원 선임에서는 현지화 경영체제를 가속화 하기 위해 북미지역본부의 피터 라이너(Peter Reiner), 샌디에고법인의 에티샴 라바니(Ehtisham Rabbani) 등 2명의 외국인과 여성 현지채용인 이지은 유럽본부 가전 마케팅팀장을 상무로 선임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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