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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비즈니스 네트워크만이 살 길’

SAP 아포데커 회장 사파이어 2008 기조연설

“현 시대 기업들은 제품 수만 늘리고, 시장에 빨리 출시한다고 성공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한 기업의 독자적인 능력으로는 한계에 봉착하게 됩니다.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성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6일(미국 현지시각) 리오 아포테커 SAP 사장은 이처럼 사장의 발언이다.

아포데커 사장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고 있는 SAP의 연례 고객행사 '사파이어 2008' 기조연설에서 '비즈니스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비즈니스 네트워크란 공급망부터 고객까지 이어지는 연결을 말한다.

아포데커 사장에 따르면, 비즈니스 네트워크에 소속된 기업들은 각 기업이 가진 역량과 기능을 공유할 수 있다. 혼자 모든 역량을 보유하는 것보다 네트워크를 구성해 각자의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이다.

반면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성하지 못하고 독자 행보를 걷는 기업은 모든 문제를 혼자서 해결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 경우 경쟁사의 베스트프랙티스를 따라하게 마련이고, 많은 비용과 리스크를 안고 가야한다

비즈니스 네트워크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는 미국의 모터사이클 전문기업 할리 데이비슨이다. 할리데이비슨은 부품공급업체부터 최종 소비자까지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할리데이비슨 CEO는 "할리데이비슨은 고객에게 모터사이클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과 라이브사이클 판매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부품공급회사-고객과의 상호작용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포데커 사장은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성공하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협업'을 들었다. 네트워크에 포함된 구성원들이 협업의 능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각 기업의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효율성과 유연성을 확보하고 있어야 네트워크 안의 다른 기업들과 협업이 가능하다고 아포데커 사장은 설명했다. 특히 네트워크의 구성원으로서 비즈니스 네트워크의 프로세스를 자사에서도 구현하고, 자사의 고유 프로세스는 네트워크에서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다양한 산업의 다양한 베스트프랙티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하고,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를 통해 유연성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이를 위한 가장 중요한 도구로는 자사의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스위트인 'SAP 비즈니스 스위트'와 미들웨어 플랫폼인 '넷위버'를 들었다.

<올랜도(미국) = 심재석> 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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