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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데이터 ARPU 크게 증가

무선인터넷 ARPU 31%, 1x ARPU 30% 높아져

SK텔레콤의 데이터서비스 부문의 가입자 1인당 월 매출액(ARPU)이 2004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2005년 실적 발표 결과, SK텔레콤의 2005년 ARPU는 2004년의 4만 3542원보다 약 1.4% 증가한 4만4167원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데이터 ARPU 측면에서는 변동 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ARPU를 유형 별로 살펴보면, 무선인터넷 ARUP의 증가가 가장 두드러졌다. 2005년 한해 무선인터넷 ARPU는 1만 698원으로 2004원의 8182원보다 31%나 증가했다. 무선인터넷 매출 역시 2004년 1만 8234원에서 2005년 2만 4592원으로 34.9%나 늘었으며, 접속료를 제외한 매출에서 무선인터넷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4년 20.6%에서 지난해 26.6%로 6%나 늘었다. 1x 가입자 ARPU 역시 2004년 8264원에서 2005년 1만 766원으로 30% 늘어나 전체 ARPU 증가에 한몫을 차지했으며, 컬러단말기 사용자의 ARPU 역시 9614원에서 1만1666원으로 21% 증가했다.
SK텔레콤 측은 데이터 ARPU가 이처럼 크게 증가한 것에 대해 “고객들의 경향이 데이터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는 쪽으로 자리를 잡았고, ‘팅 문제 무제한’과 같은 저렴한 SMS(문자메시지) 상품이 출시된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 멜론·GXG·모바일싸이월드 같은 새로운 서비스들도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특히 SMS는 지난해 ‘팅 문자 무제한’이라는 파격적인 상품을 내놓으면서 전체 무선인터넷 매출에서 40%를 차지할 만큼 큰 성장을 거두었다. SK텔레콤은 올해 들어 한시적 상품이었던 ‘팅 문자 무제한’ 요금제를 없애기는 했지만, ‘팅 문자 프리미엄’ 등 다양한 SMS 요금제를 새롭게 출시해 ‘팅 문자 무제한’ 상품이 없어진 것이 전체 데이터 ARPU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 밖에도 누적 이용자수 124만 명의 모바일싸이월드, 회원수 420만명을 기록 중인 음악포털 멜론, 가입자 40만명을 돌파한 위성DMB 등 무선인터넷 사업도 2005년 한해 유무선 연계 서비스로 꾸준히 발전함으로써 데이터 ARPU 구조를 더욱 탄탄하게 했다. SK텔레콤 김신배 사장은 “신규 무선인터넷 서비스들이 자리를 잡고 있으며, 올해는 HSDPA나 DMB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본다”며, “2006년은 전체 매출에서 데이터 매출의 비중이 더욱 커지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철 기자> mykoreao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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