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한국 '프리즌 브레이크(Prison Break)'팀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 해킹대회 폰투온(Pwn2Own)에서 수상했다.
16일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에 따르면 프리즌 브레이크팀은 이번 해킹대회에서 오라클 버츄얼박스(Virtual Box) 제품의 보안 취약점을 통한 해킹에 성공해 4만달러(한화 약 5600만원) 상금을 획득했다.
버츄얼 박스는 단일 컴퓨터(호스트) 안에서 다수의 가상 컴퓨터(게스트)를 만들고, 다양한 운영체제를 동시에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고성능 가상화 소프트웨어다. 프리즌 브레이크팀은 버츄얼 박스 내 가상 컴퓨터 환경에서 발견한 보안 취약점을 통해 실제 컴퓨터(호스트) 프로그램을 임의로 실행하거나 조작할 수 있음을 이번 대회에서 증명했다.
프리즌 브레이크팀은 KITRI에서 운영하는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est of the Best, 이하 BoB)' 13기 취약점분석 트랙 수료생으로 이뤄졌다. 이 팀은 BoB 교육 중 진행한 프로젝트 후속 연구로 해당 대회에 참가했으며 신정훈 책임멘토, 정광운 멘토, 이창현 프로젝트 리더 중심으로 김강민, 김상빈, 김한서, 이상훈, 오상원, 황원준 수료생으로 구성됐다.
폰투온 대회는 엔비디아,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테슬라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IT 기업의 소프트웨어, 운영체제(OS), 인공지능(AI), 서버 등을 직접 공격해 취약점을 찾아 분석하고, 분석한 자료를 해당 기업에 전달해 패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실제 악용 가능한 취약점을 대회 당일 심사위원단 및 기업 관계자 앞에서 시연해 연구자에게는 최신 기술을 시험하고, 기업에는 제품 보안을 점검해 악의적인 공격자보다 먼저 대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에 산업계에 영향력이 큰 해킹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김강민 수료생은 "BoB 수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연구 활동을 통해 국제 대회에 참여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이 자리에 올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멘토님에게 감사드리며, 세계적인 화이트해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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