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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1만장 확보 시동…"CSP, 산학연 우선 공급 원칙 감안해야"(종합)

정부, 첨단 GPU 확보 사업 다음 주 공고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 중구 LW컨벤션센터에서 민간 클라우드 기업(CSP) 등을 대상으로 '첨단 GPU 확보 추진방안' 사전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현장에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삼성SDS, 인텔코리아, 한화시스템 등 다수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 중구 LW컨벤션센터에서 민간 클라우드 기업(CSP) 등을 대상으로 '첨단 GPU 확보 추진방안' 사전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현장에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삼성SDS, 인텔코리아, 한화시스템 등 다수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정부가 연내 엔비디아 H200·B200 등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장을 확보하기로 한 가운데, AI 인프라 확보·구축·운용을 맡을 민간 클라우드 기업(CSP)에 대한 공고를 다음 주 개시한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 중구 LW컨벤션센터에서 민간 클라우드 기업(CSP) 등을 대상으로 '첨단 GPU 확보 추진방안' 사전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현장에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삼성SDS, 인텔코리아, 한화시스템 등 다수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달 초 1조4600억원 규모의 첨단 GPU 확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연내 GPU 1만장 확보 추진방안을 확정했다. 민관합작 특수목적법인(SPC) 형태로 추진되는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에 참여하는 CSP를 중심으로 우선 선정하고, 별도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해 서면·발표 평가와 현장실사를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평가는 ▲재정 투입 대비 컴퓨팅 성능을 포함한 첨단·대규모 GPU 확보 구축 역량 ▲신속한 GPU 서비스 실행력 ▲GPU 자원 자체 활용 비중과 계획 등을 중점에 두고 진행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CSP와는 추후 권리 등에 관한 협약(5년 단위)을 체결하며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GPU 소유권 확보 ▲국가 AI컴퓨팅 센터의 GPU 사용 ▲선정된 CSP의 일부 GPU 자원 자체 활용 허용 등을 협약에 포함한다.

이날 정부는 CSP의 자체 활용분에 대한 계획을 별도로 받지만 산학연에 우선 공급하는 게 원칙임을 감안해줄 것을 강조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서비스 개발 목적이든, 자사 모델에 대한 투자이든 (GPU 활용) 목표를 제안 받을 것"이라며 "중요한 선정 기준 중 하나다"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라는 특정 업체에 의존하는 데 대한 우려에는 "다양성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타임 투 마켓(제품이 시장에 출시되기까지 시간)'이 최대 목표"라며 "국내 업계 수요가 원하는 것을 빨리 공급해야 한다는 판단으로 정부, 국회와 소통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한 국가 AI 컴퓨팅 센터가 설립되면 올해 구매한 GPU 분을 이관할 예정이다. 다만 이관 시기나 방식 등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이번 CSP 공고에서는 주요 고려 대상이 되지 않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CSP 공모는 SPC 공모와 별도로 추진하되, 관련성을 갖기 위해 (GPU를) 이관하겠다는 것"이라며 "기업들은 공모 접수 시 관련 고려 없이 당장 5년 협약에만 집중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다음 주 중 첨단 GPU 확보·구축 등에 협력할 CSP 공모 지침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추가 안내를 위한 설명회도 이달 말 다시 개최한다. 늦어도 오는 7월까지 클라우드 기업 선정과 협약 체결 등을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엄열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민·관 한 팀과 신속성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라며 "전 세계 AI 패권 경쟁 속 조속히 국가 경쟁력 인프라 확충을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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