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글로벌칩, 휴대폰용 OLED 칩 양산…삼성디스플레이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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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글로벌칩, 휴대폰용 OLED 칩 양산…삼성디스플레이에 공급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4-02 12:16:47

고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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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DB그룹 시스템반도체 설계전문회사(팹리스) DB글로벌칩(대표 박찬호)이 휴대폰용 OLED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DB글로벌칩은 2일 휴대폰용 OLED 구동칩인 T콘 임베디드 드라이브IC(TED, TCON Embedded Driver IC)를 양산해 삼성디스플레이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칩은 삼성디스플레이의 리지드(Rigid) OLED 패널에 부착된 후 최종적으로 지난 3월 초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 A26 모델에 적용되고 있다. 이 모델은 삼성전자의 모바일 전용 AI인 ‘어썸 인텔리전스(Awesome Intelligence)’가 탑재돼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면서 올해에만 천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DB글로벌칩이 이번에 공급하는 OLED 구동칩은 해상도가 FHD+(Full High Definition+) 사양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개선된 화질과 절감된 소비전력 기술이 돋보이며, 신뢰성 및 내구성 또한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는 이번 양산으로 기존 생산해 오던 TV, 모니터, 태블릿 등 IT용 OLED 구동칩에서 부가가치가 높고 시장이 커지고 있는 휴대폰용 OLED 구동칩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 휴대폰용 OLED는 작년 휴대폰용 OLED 출하량이 9억8000만대(유비리서치 조사)를 기록, 2023년(7억7300만대)에 비해 약 2억대 증가한 바 있다. 아울러 올해는 10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B글로벌칩 관계자는 "이번 양산을 통해 확보한 설계 IP 및 양산 기술력을 기반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고사양 스마트폰용 OLED 구동칩 시장까지 사업영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