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기훈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26일 전임 회장 부당대출 건 등과 관련해 환골탈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임 회장은 이날 열린 우리금융 주주총회에서 "지난 2024년은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된 한 해였다"며 "대내외 경영 환경 어려움 속에서도 3조8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해 역대 두 번째로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 보통주자본비율은 지주 전환 이후 최초로 12%를 상회하며 우리금융의 단단한 자본 적정성 관리 능력을 시장에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룹의 오랜 숙원이었던 민영화를 완전히 마무리 지었고, 증권업에도 10년 만에 다시 진출해 우리투자증권이 다시 우리금융의 품으로 돌아왔다"면서 "은행 지주 최초로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고,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도 포함되면서 우리금융의 성장 잠재력을 시장에서 높이 평가했다"고 자평했다.
또한, "올해 대내외 불확실성과 시장 변동성이 큰 환경인 만큼 그룹 전반을 비상경영 체제로 운영할 계획" "강한 대응력까지 갖춰 진정한 신뢰받는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다만 여러 값진 성과에도 불구하고 주주들과 시장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안타깝고 아쉬운 부분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일련의 사건에 대한 냉철한 반성과 함께 그룹 전 임직원은 환골탈태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올 한 해 금융의 본질인 신뢰를 가슴 깊이 새길 것"이라고 역설했다.
구체적으로 "그룹의 내부 통제 관련 제도화 시스템을 원점에서 다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로 체계 전반을 혁신해 모든 업무 과정에 내부통제가 원활히 작동되도록 하겠다"면서 "근본적으로는 임직원 개개인의 윤리의식 제고와 윤리적 기업 문화를 확립하는 것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주주환원 강화를 골자로 하는 '자본준비금 감소의 건'을 의결했다. 자본준비금 3조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비과세 배당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내용이다.
비과세 배당이 도입되면 개인주주는 배당금의 15.4%에 해당하는 배당소득세를 내지 않고 배당금 전액을 받게 된다. 또 이날 김춘수, 김영훈, 이강행, 윤인섭 사외이사 선임과 이영섭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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