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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및 신협·수협 등 상호금융, 건전성관리 '적신호'… 연체율 지속 증가

금감원, 2024년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 발표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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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저축은행과 농협·신협·수협 등 상호금융조합의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꾸준히 증가함으로써 서민금융기관들의 부실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금융감독원이 '20024년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저축은행의 작년말 기준 연체율은 8.52%로 전년(2023년)말 6.55%와 비교해 1.97%p 상승했다. 2022년말(3.41%)과 비교하면 2년새 5.11%p나 급증한 것이다.

특히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4.53%로 전년말(5.01%) 대비 0.48%p 하락한 반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12.81%로 전년말(8.02%) 대비 4.79%p 상승한 것이 눈에 띈다.

또한 같은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66%로 전년말(7.75%) 대비 2.91%p 상승했다. 2022년말(4.08%)과 비교하면 6.58%p 증가한 수치다.

다만 저축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15.02%로 전년말(14.35%) 대비 0.67%p 상승했다. 이는 순손실로 인한 자기자본 감소(0.2조원,↓1.3%)에도 대출 감소 등 위험가중자산이 크게 감소(-6.2조원,↓5.7%)한 데 따른 것이다.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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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기간 저축은행업계의 총자산은 120.9조원으로 전년말(126.6조원) 대비 5.7조원(↓4.5%) 감소했다. 이는 경기회복 지연,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기업대출 위주로 대출자산이 감소(-6.2조원)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지난해 저축은행의 기업대출은 49.4조원으로 2023년의 58.9조원과 비교해 16.1% 감소했다.

저축은행은 지난해 397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으나 이는 전년(-5758억원)과 대비해서는 축소된 것이다. 조달비용 감소 등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598억원), 부실여신 증가폭 둔화 등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1780억원) 등에 기인했다.

한편 농협·신협·수협 등 상호금융의 2024년 말 기준 연체율은 4.54%로 2023년말(2.97%) 대비 1.57%p 상승했다. 같은기간 가계대출 연체율은 1.91%로 전년말(1.53%) 대비 +0.38%p 상승했으며, 기업대출 연체율도 6.75%로 전년말(4.31%) 대비 2.44%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26%로 전년말(3.41%) 대비 1.8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호금융조합의 2024년말 순자본비율은 8.13%로 전년말(8.13%) 수준을 유지했다.

상호금융의 2024년 당기순이익은 1조 556억원으로 전년(2조 382억원) 대비 9826억원 감소(↓48.2%)했다. 특히 신용사업부문(금융) 순이익(4조 7312억원)이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5조 6646억원) 대비 9334억원(↓16.5%) 감소했다. 반면 경제사업부문은 적자 규모가 소폭 확대됐다. 2023년 -3조 6264억원에서 2024년 -3조 6756억원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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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 "2024년말 연체율은 경기회복 지연, 부동산시장 침체 등으로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약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면서 "다만 연체정리 노력 등으로 2024년 하반기 연체율 상승세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자본비율 등 손실흡수능력은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5년에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지속 등에 대비해 경·공매, 자율 매각 등 부실자산 정리를 통한 건전성 제고를 유도하는 한편 충분한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 및 자본확충, 선제적 유동성 확보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지속 제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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