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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의 ‘클라우드 반격’…“우리가 AI 가장 잘하는 회사” 자신

한국오라클 김성하 사장이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된 연례 행사 ‘오라클 클라우드 서밋 2025’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한국오라클 김성하 사장이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된 연례 행사 ‘오라클 클라우드 서밋 2025’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글로벌 데이터베이스(DB) 최강자지만 클라우드 시장에는 늦은 출발을 했던 오라클이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의 경쟁력을 자신했다.

한국오라클 김성하 사장은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된 연례 행사 ‘오라클 클라우드 서밋 2025’에서 “오라클은 더 이상 DB 회사가 아니다”라며 “DB와 클라우드를 통해 AI를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회사라고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오라클은 1977년 창립 이후 47년에 걸쳐 독보적인 DB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했으나 클라우드 시장에는 2016년 OCI 출시를 기점으로 진출한 후발주자다. 최근까지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수요 확산에 따라 존재감을 키우고 있으며, AI 시대 들어 인프라부터 데이터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으로 이어지는 각 영역에 AI를 적용하고 있다.

김성하 사장은 “OCI는 가장 안전하고, 빠르고, 저렴한 장점을 가지고 이제 고객의 AI 여정일 뒷받침하는 인프라로서 든든히 자리매김했다”며 “오라클은 엔터프라이즈 AI 시장에서 인프라부터 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을 완벽하게 통합시켜 하나의 완전체로서 제공함으로써 AI 시대에 걸맞게 다시 한 번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오라클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의 2025년 마켓스케이프 보고서에서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IaaS(서비스형인프라) 부문 리더로 선정되면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회사는 기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클라우드가 삼분하던 글로벌 IaaS ’톱3‘ 체제에서 사실상 ’톱4‘ 체제를 만들었다고 자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오라클 아시아태평양 담당의 크리스 첼리아 기술·고객전략 수석부사장은 오라클 클라우드의 빠른 성장세를 자랑하며, 그 이유로 고객에 ‘탄력성’과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타사 대비 차별점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오라클 아시아태평양 담당의 크리스 첼리아 기술·고객전략 수석부사장이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된 연례 행사 ‘오라클 클라우드 서밋 2025’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오라클 아시아태평양 담당의 크리스 첼리아 기술·고객전략 수석부사장이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된 연례 행사 ‘오라클 클라우드 서밋 2025’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첼리아 수석부사장은 “클라우드는 결국 탄력성과 유연성이 핵심이므로 좋으면 남고 안 좋으면 떠나게 되는 건데, 일단 오라클 클라우드를 시도해본 고객사들은 점점 더 많은 온프레미스 워크로드를 오라클 클라우드로 이관하고 있다”며 “그 결과 오라클 클라우드에 대한 소비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으며, 성장하면 할수록 타사처럼 성장률이 둔화되지 않고 더 가팔라지는 독특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객사가 오라클을 선택하는 이유는 우리가 선택권을 주기 때문이며, 특정 운영체제(OS)나 특정 하드웨어, 특정 로케이션에 종속시키지 않는다”며 “또한 우리는 200여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단순히 오라클 DB만 하는 게 아니라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들을 다 네이티브 서비스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기조연설에 이어 고객사례 세션에서는 국내 AI 스타트업인 트웰브랩스의 이승준 최고기술책임자(CTO)가 OCI 도입 사례를 소개했다. 이 CTO는 “OCI가 비디오 이해를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 필요한 성능, 확장성, 클러스터 네트워킹을 제공하는 동시에 AI 모델 배포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였다”고 밝혔다. 또 다른 국내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 또한 OCI 도입으로 AI 모델 개발 및 배포를 가속화한 경험을 소개했다.

김성하 사장은 “개방형 멀티 클라우드와 AI 시대에 오라클은 고객의 디지털 전환 여정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서밋은 오라클의 기술력과 비전을 공유하고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이며, 앞으로도 클라우드 생태계를 확장해 더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혁신 혜택을 누리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3회를 맞이한 이번 오라클 클라우드 서밋은 ‘데이터가 있는 곳에 AI를 제공함으로써 모든 비즈니스 상황에 필요한 솔루션을 지원한다(Everything, Everywhere - Bring Full Cloud and AI When You Need It)’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700명 이상의 관계자 및 참관객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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