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소니는 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 2025에서 장기 비전인 ‘창의적인 엔터테인먼트 비전(Creative Entertainment Vision)’을 주제로 최신 기술 및 이니셔티브를 공개했다.
실제 부스를 찾아가보니 그 중에서도 소니가 공간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통합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솔루션인 ‘XYN’가 눈에 띈다. 소니의 사업 전환과 그에 따른 진화 단계를 설명하기에 더 없이 탁월한 사례로 지목된다.
‘XYN’은 소니의 독자적인 이미징, 센싱 및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한 XYN은 실제 물체, 인간의 움직임, 배경을 정확하게 캡처, 이를 가상 환경에서 3D 컴퓨터 그래픽(CG) 제작을 위해 재현한다. 나아가 다양한 서드파티 툴 지원으로 유연한 워크플로우가 가능하다.
현실 및 가상 세계의 융합이 가속화되고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산업 디자인에서 3D CG 제작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XYN은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가 직관적이고 효율적으로 공간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소니는 XYN을 통해 크리에이터와 함께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현장에서도 이를 경험하고자 하는 관람객들로 붐볐다.
우선 ‘XYN 모션 스튜디오’는 12개의 ‘모코피(mocopi)’ 센서와의 연결을 지원하는 PC 애플리케이션으로, 소니의 독자적인 알고리즘을 활용해 모션 데이터를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자동 모션 보간(알고 있는 데이터 값들을 이용하여 모르는 값을 추정하는 과정, 두 키프레임 사이의 동작을 부드럽게 연결하기 위해 중간 프레임을 생성) 및 자동 태그 기능을 제공한다.
모바일 모션 캡처 시스템인 모코피는 버튜버(VTuber)와 가상 현실(VR) 소셜 플랫폼 사용자를 비롯해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제작자가 사용해왔다. 새로운 XYN 모션 스튜디오는 전용 수신기를 통해 12개 센서와 연결되어 정밀도를 향상시킨다. 여기에 모션 데이터와 편집을 위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들이 모션 캡처를 합리적이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오는 3월 말에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다.
‘XYN 공간 캡처 솔루션’은 미러리스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와 독자적인 알고리즘을 활용해 실제 물체와 공간을 고품질의 사실적인 3D CG로 변환한다. 또한 미러리스 카메라의 촬영 조건을 실시간으로 시각화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프로토타입도 개발 중에 있다. 이는 영화, 게임, 가상 프로덕션, 메타버스에서 소품, 아이템, 공간 배경 등의 요소들을 위한 3D CG 제작 워크플로우를 간소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XYN 헤드셋은 고품질 4K OLE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3 와 영상 투과(video see-through) 기능을 갖춘 몰입형 공간 콘텐츠 제작 시스템으로, 공간 콘텐츠 제작에서 직관적인 창작 작업에 최적화됐다. 이 헤드셋은 산업 디자인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사전 시각화 작업(pre-visualization)과 3D 캐릭터 모델링을 포함한 다양한 3D 제작 소프트웨어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과 함께 프로토타입을 이용한 PoC(Proof-of-concept)를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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