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기훈 기자]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내부통제 문제 등 내·외적인 요인으로 연임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이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캠프를 운영했을 당시 '영입 1호'였던 점도 연임에 있어 부정적인 요소 중 하나다.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농협금융 측이 이 회장 연임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런 가운데 농협측이 차기 농협금융 회장 인선 작업에 들어갔으나 예상보다 인사가 늦어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외부 후보들은 농협금융의 영입 제안을 한사코 거절하고 있는 것으로 전혀졌다. 이에 농협 계열사 내부 출신 인사가 차기 회장 후보로 낙점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커지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후임을 선정하기 위해 농협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수차례 회의를 열었으나 아직까지 차기 회장 후보를 정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찌감치 농협은행을 비롯한 계열사 CEO 인사가 발표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농협법의 적용을 받는 농협금융은 정치권과 긴밀한 소통의 필요성 때문에 통상적으로 경제 관료 출신을 영입해왔다. 역대 7명의 농협금융 회장 중 5명이 관료였던 것도 이 때문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임추위는 최근까지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 등 기재부 출신 고위관료 2~3명과 접촉했으나 영입에 애를 먹고 있다.
이처럼 외부 관료 출신 영입에 어려움을 겪자 임추위가 내부 출신을 등용하기로 방향을 틀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이 회장의 임기가 올해 말로 만료되는 만큼 임추위로선 서두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현재 유력한 농협 내부 출신 후보로는 이대훈 전 농협은행장과 박규희 전 중앙회 조합감사위원장이 거론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외부에서 모두 고사의 뜻을 보냈기에 농협금융이 최근에서야 내부로 눈을 돌린 것으로 안다"며 "아마 2~3명 정도 압축 후보군(숏 리스트)을 구성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후보군 구성과 발표일에 관해선 알려드릴 수 없다"며 "다만, 늦어도 연내엔 회장 인사가 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석준 농협금융 회장의 연임이 불발될 것을 보인다. 계열사인 농협은행에서 잇따라 금융사고가 발생해 내부통제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듣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농협금융은 2012년 중앙회로부터 신경분리(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분리)돼 독립했지만 여전히 중앙회가 농협금융의 지분 모두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농협 내부 출신에서 낙점된다면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의중도 중요하게 작용하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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