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삼성전자가 2025년 정기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완료했다. 박순철 디바이스경험(DX)부문 경영지원실 지원팀장(부사장)이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내정되며 박학규 사업지원 TF 담당 사장의 뒤를 잇게 됐다.
이와 함께 반도체 중심의 AI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 'AI 센터'가 신설되며 조직 재편에 속도를 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박 부사장을 CFO로 내정하고, 조직 개편안과 함께 구성원 설명회를 진행했다. 박학규 사장이 그룹 컨트롤타워 격인 사업지원 TF로 이동하며 공석이 된 CFO 자리에 누가 오를지가 업계의 주요 관심사였다.
특히 내년 미국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으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CFO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평가다.
새 CFO로 내정된 박순철 부사장은 1966년생으로, 미래전략실(미전실) 출신의 대표적 재무 전문가다.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 모바일경험(MX) 사업부, 사업지원TF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경험하며 재무 전략 역량을 쌓았다. 이번 인사로 DX부문의 투자 및 재무 전략을 총괄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DS부문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재된 AI 관련 기능을 통합해 'AI 센터'를 신설했다. 기존 CIO 조직에서 자율 생산 체계, 데이터 활용 기술 등을 담당하던 혁신센터를 재편한 것이다.
신임 AI 센터장에는 송용호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장(부사장)이 임명됐다. 송 부사장은 메모리 기술 개발의 핵심 인물로, 이번 인사를 통해 AI 기술과 반도체의 접목을 강화하며 경쟁력 복원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미주총괄(DSA) 담당으로는 조상연 부사장이 내정됐다. 조 부사장은 삼성전자와 학계(피츠버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를 오가며 전문성을 쌓아왔으며, 반도체연구소 SW센터장과 메모리 설루션개발실 부사장 등을 역임한 기술 전문가다.
올해 2월부터 미국 법인에서 반도체 고객사와의 계약을 담당해온 그는,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에 대비한 대미 전략 수립과 미국 내 반도체 사업 진두지휘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시스템LSI사업부는 일부 실을 폐지하며 조직 슬림화를 단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핵심 사업에 집중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회사는 이번 조직 개편을 마무리한 뒤 이달 중순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내년 사업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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