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솔루엠(대표 전성호)의 3분기 실적이 개선됐다. 전기차 충전, 디지털 사이니지 신사업 성과 영향이다.
솔루엠은 13일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722억원, 영업이익 2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이 19.9%, 영업이익이 31.1% 증가한 수치다. 전기차 충전 비즈니스와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이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솔루엠은 국내 주요 충전 인프라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전기차 충전 모델 양산 시기를 조율 중이며, 최근 멕시코 레거시홀딩스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중남미 시장 진출에도 나섰다. 솔루엠은 우선 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완·급속 충전기를 시범 공급하고, 향후 가정용 및 운송용 충전기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솔루엠은 베트남, 멕시코, 인도, 중국 등 글로벌 생산기지를 활용해 각 지역별 고객 맞춤형 제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향후에는 MCS(Megawatt Charging System) 충전 시스템과 ESS 탑재형 충전 시스템 개발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양화할 방침이다.
디지털 사이니지 부문에서도 ESL 연동과 사용자 인식 기술을 활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편의점, 프리미엄 베이커리, 대형 유통사 등에서 채택되며 개인화된 맞춤형 광고 송출이 가능해졌다. 회사는 이러한 기술로 엘리베이터 타운보드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대하고 있으며, 해당 매출 일부가 3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시장 반응에 따라 향후 매출 기여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ESL 사업 부문에서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유럽 시장을 넘어 아시아로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솔루엠은 독일의 카우플란트와 태국의 시암마크로와 같은 주요 유통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입지를 확대 중이다. 이와 동시에 호주 시드니로 판매법인을 이전하고 베트남 호치민에도 신규 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영업망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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