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퀄컴이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공개했다. 퀄컴은 전작인 ‘스냅드래곤8 3세대’의 세대구분을 과감히 제거하고 새로운 브랜드 명칭을 내세울 정도로 이전과는 다른 차별화된 성능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스냅드래곤 서밋 2024에는 7년만에 삼성전자 사장이 무대에 오르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와 밀실미팅을 가질 정도로 둘 사이의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내년 출시될 예정인 ‘갤럭시S25’에도 퀄컴칩 탑재가 유력시되고 있다.
퀄컴(대표 크리스티아노 아몬)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와일레아 비치 리조트 메리어트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4 현장에서 내년 갤럭시S25의 성능을 감안해볼 수 있는 장을 열었다. 2년만에 모바일 플랫폼 벤치마킹 프로그램이 부활했다. 퀄컴은 지난해 스냅드래곤X에 집중하면서 스냅드래곤8 3세대 벤치마킹은 주요 프로그램에서 제외한 바 있다. 전세계 미디어들이 직접 스냅드래곤8 엘리트 성능을 벤치마크 툴을 통해 직접 검증해봤다.
스냅드래곤8 엘리트 상용 모델은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첫 모델은 연내 출시될 샤오미가 최초 도입되는 스마트폰이다. 이 때문에 현장에서 퀄컴의 레퍼런스 디자인(QRD)의 스마트폰이 쓰였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탑재됐다. 3나노미터(nm) 기반 TSMC에서 생산됐다. PC용 스냅드래곤X에 적용된 바 있는 오라이온 CPU 아키텍처를 모바일로 맞춤 설계한 2세대 오라이온 CPU 아키텍처가 적용됐다. 2개의 4.32GHz 클럭속도의 프라임 코어와 6개의 3.53GHz 고성능 코어로 이뤄진 옥타코어 프로세서다. 이번 모델에는 저전력 코어를 완전 제거했다.
아드레노 GPU는 전작 대비 40% 더 성능 향상을 이뤘다. 전력절감 효과도 늘렸다. 이에 따라 기존 대비 최대 2시간 30분을 더 연장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수준이다. 45% 와트당 성능이 더 개선된 헥사곤 AI NPU 등 AI의 경우 온디바이스 맞춤형 멀티모달 AI 어시스턴트, 더 긴 토큰 입력 지원한다. 퀄컴 스펙트라 ISP 역시 AI를 통해 무제한 실시간 분할과 초저광 사진 및 영상 촬영에 특화됐다.
스마트폰 내부에 6개의 안테나를 지원하는 퀄컴 스냅드래곤 X80 통신모뎀-RF 시스템과 와이파이7, 통합 AI를 탑재한 퀄컴 패스트커넥트7900, 등을 통해 40% 더 많은 전력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레퍼런스 모델은 6.8인치 WFHD+ 해상도 아몰레드 144Hz 디스플레이, 4167mAh 배터리, 24GB LPDDR5x, UP to 4.8Gbps 메모리, 1TB UFS 4.0 G5 스토리지를 갖췄다.
CPU 코어 성능을 측정할 수 있는 긱벤치(Geekbench v6.2)부터 실행했다. 싱글코어 3225, 멀티코어 1만504점을 나타냈다. 2년전 측정한 스냅드래곤8 2세대 대비 성능이 2배 가량 항샹된 것이 눈에 띈다. 웹브라우징 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스피도미터(SpeedoMeter)는 31.3점을 기록했으며, 전반적인 시스템 성능을 알 수 있는 안투투(Antutu v10.2.1)은 303만3304점이 나왔다.
그래픽 성능을 측정할 수 있는 GFX벤치(GFXbench v5.1)도 여러 차례 성능 검증에 나섰다. 맨하탄 3.0 (오프스크린, 1080p)의 경우 481fps, 맨하탄 3.1(오프스크린, 오픈GL, 1080p) 309fps를 나타냈다. T-렉스 2.0(HD 오프스크린 1080p)는 773fps를 보였다. 카체이스(오프스크린, 1080p)는 168fps다.
아즈텍 루인 볼칸(노말티어, 오프스크린, 1080p)은 230fps, 아즈텍 루인 볼칸(하이티어, 오프스크린, 1440p) 102fps, 아즈텍 루인 오픈GL(노말티어, 오프스크린 1080p) 257fps, 아즈텍 루인 오픈GL(하이티어, 오프스크린, 1440p) 104fps가 도출됐다.
또 다른 그래픽 성능 벤치마크 툴인 3D 마크(3Dmark v2.2.4786)는 와일드 라이프 평균 152.8fps, 와일드라이프 익스트림 평균 42fps로 집계됐다.
최근 중요성이 부상한 AI 성능에 대해서도 측정했다. 우선 AI투투(AItutu)를 검증해봤다. 193만4135점이 도출됐다.
가장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MLperf는 이미지클래시피케이션 1505.17, 오프젝트 디텍션 3168.32, 이미지 세그멘테이션 2011.94, 언어 이해 659.79, 고해상도 333.56, 이미지 클래시피케이션 오프라인 2072.21, 스테이블 디퓨전 0.32로 측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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