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 지난 24일 기자회견 이후, 경영권 분쟁 후유증 우려 더 커져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이제중 고려아연 최고기술책임자(CTO) 부회장(사진)이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한 내용이 또 다른 파장을 일으키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시도하는 적대적 M&A의 본질적인 이유가 일반인이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촉발됐으며, 이는 현재 '고려아연 기업 가치'를 놓고 벌이는 경영권 분쟁의 본질과는 전혀 무관한 소모적인 감정싸움일 수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제중 부회장은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영풍과 고려아연 간 갈등에 대해 "4~5년 전 영풍 측이 떠넘긴 석포제련소 폐기물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거절하면서 촉발됐다"고 주장해 충격을 주었다.
이 부회장은 "장형진 영풍 고문이 (석포제련소 폐기물) 해결을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를 통해 하고 싶어 했으나 이를 최윤범 회장이 막으면서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측이 현재의 상황을 적대적 M&A로 규정하는 근본적인 이유로 꼽은 것이다.
실제로 5년전, 환경부는 영풍 석포제련소에 대해 오염 방지 기능이 없는 폐수 배출 시설을 이용한다는 이유로 2개월 조업 정지 처분을 내렸다.
관련하여 이 부회장은 "남의 공장 폐기물을 우리 공장에서 받는, 즉 온산제련소를 영풍제련소의 폐기물처리 공장으로 만들 수 없었다"며 "주주에는 배임이고 국가에는 재앙이고 범죄행위"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장 고문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나렸다. 그는 "제가 사장 시절에 그분의 부탁을 거역했더니 저를 불러 '정치를 할 줄 모른다' '감히 내 말을 거역하냐' '내가 너 자를 수 있다'고 얘기한 분"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최 회장 때문에 (영풍과 고려아연의) 관계가 흐트러졌다는 건 장 고문의 생각"이라며 "자신은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온라인에선 이번 경영권 분쟁이 자칫 국가적인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관련 기사에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는데, 상황이 과열되다보니 중국 매각설 등 상당히 자극적인 시나리오들까지 등장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세계 1위 비철금속 회사인 고려아연이 적대적 M&A 논란의 후유증으로 기술 유출 등 경쟁력을 상실할 가능성을 크게 경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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