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함께 일하고, 함께 성장하고, 함께 즐깁시다. 그리고 함께 승리하고 발전해야 합니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 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한덕수 총리 초청으로 방한한 팜 총리는 베트남 내에서 공산당 서기장, 주석 다음의 서열 3위로 경제 전반을 총괄한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인플레이션·공급망 단절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문제를 함께 풀어나갈 파트너로 한국을 언급하며, 리스크를 넘어 '함께(cùng, 꿍)'할 것을 강조했다.
팜 총리는 "현재 전세계는 정치 충돌, 사회 고령화,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단절 등 다양한 문제를 겪고있다. 어떻게 하면 조화롭게 해결 할 수 있을지 그 방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그 과정에서 리스크는 발생하기 마련이다. 리스크를 잘 분담하기 위해 적절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베트남 양국은 서로간의 강점이 있어, 조화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스마트 거버번스 등에 기회가 열려 있으며, 최근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분야인 디지털·순환·지식 경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다. 또한, 반도체·AI·수소 등 창조 혁신 분야에서도 조화로운 이익을 추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베트남의 투자 안전성을 강조하며, 평등한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기 위한 베트남의 세 가지 노력을 꼽았다. 먼저, 불필요한 행성 절차를 간소화하고,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각종 규제 개선한다는 점이다. 끝으로 의료·문화·교통·디지털·스포츠 등 필수 인프라에 집중 투자해 장기적인 비용을 절감시켜 준다는 것이다.
팜 총리는 "베트남은 부정부패를 척결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 같은 점들이 기저에 깔려있기에 베트남은 지속적으로 사회·정치적으로 안정될 것이다. 공평한 사회가 될 것이기에 베트남에 안심하고 투자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베트남 양국 경제인들이 모인 포럼에는 한국측 기업인 350여명이 참석했다. 베트남 투자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측에서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영삼 주베트남 한국대사 등이 정부를 대표해 참석했다. 기업측에서는 지난 3월 대한상의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등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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