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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다우기술에 한국정보인증 지분 전량 매각…주주 구성 재편

[Ⓒ 한국정보인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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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삼성SDS가 한국정보인증 지분 전량을 대주주인 다우기술에 매각했다. 한국정보인증은 1999년 삼성SDS를 포함한 22개 기업·기관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공인인증서 개발·공급업체다.

다우기술은 지난달 31일 삼성SDS로부터 한국정보인증 지분 200만주(4.71%)를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형태로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매각 금액은 5000원으로 총 100억원이다. 이로써 다우기술이 보유한 한국정보인증 지분율은 43.88%가 됐다.

한국정보인증은 1999년 다우기술과 삼성SDS, LG전자, SK텔레콤, KT,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등 22개 기업·기관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곳으로, 이듬해 정보통신부로부터 공인인증기관으로 지정받아 사업을 영위했다.

이후 한국정보인증이 2010년 6월 50% 유상감자를 진행하며 다수의 출자자가 투자금을 회수했고, 다우기술을 비롯한 다우키움그룹 계열사들은 2011년과 2012년에 일진홀딩스·한화손해보험 등이 보유했던 지분을 사들여 40% 이상 지분을 확보한 최대주주가 됐다. 2대 주주는 다우데이타(7.74%), 3대 주주는 KCA(4.71%)다.

삼성SDS 또한 지난 3월 한국정보인증 주주총회에서 이사 지명권을 포기하며 주식 매각을 예고했던 터다. KCA도 한국정보인증 지분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으로, 2025년까지 보유 지분 200만주를 전량 매각할 계획이다.

초기 출자자 대부분이 빠져나가고 주주 구성이 다우기술 중심으로 재편됨에따라 한국정보인증의 사업전략도 변화를 맞을 수 있다.

한국정보인증은 국내 1호 공인인증기관으로 출발했으나 2014년 공인인증서 의무 사용이 폐지되고 2020년 말 전자서명법이 개정되는 등 빠른 시장 환경 변화에 직면했다. 현재는 공동인증서·서버인증서 등 인증서 발급과 보안 OTP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으며, 차세대 보안 기술 도입 등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정보인증의 연매출은 922억1877만원으로, 전년보다 5.0% 성장했다. 2005년 흑자 전환 이후 쭉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흑자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주가는 현재 4000원대를 횡보하면서 시가총액은 200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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